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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응급구조사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97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lva
추천 : 5
조회수 : 20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1/30 0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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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뚫고 들어간 대학병원 자리입니다.

응급구조사는 취업의 문이 좁디 좁아서, 대학병원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여튼 저는 신규입니다. 이제 일한지 6개월 정도 되가구요.

이전 직장에서 하도 태움으로 힘들어서 퇴사해서 그런지 트라우마가 남았습니다.

 

일단 같이 일하는 간호사들이, 제가 기능적으로 잘 안되니까 무시하는게 느껴집니다.

자격지심이었음 좋겠는데, 계속 저 혼자 느끼는 거라고 해도... 그렇게 느껴지니 주늑들고 우울해집니다.

수근수근 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직역 관계 없이 잘 지내야하는데,

계속 겉도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 나 무시하나? 느낀 언행들도 몇번 있긴 했습니다.

 

저희 응급구조사들끼린.. 뭐 별다른 말 없는 상태구요.

잘한다/못한다 언급이 없어요. 다들 무뚝뚝한 사람들이라.. ㅎ

그래도 선배들 보면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왜 나는 못어울리지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듭니다.

 

 

학창시절부터 쭉 왕따였어서, 대학에 가서도 호불호 심하게 갈리는 사람 중 한명이었고

그러다보니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게 가장 어렵습니다.

그게 직장생활까지 이어지니까 미치겠고, 자격지심으로 이뤄진 낮은 자존감은 항상 직장생활에서 이런 위기를 만듭니다.

우울증 약을 먹고 정신과를 다닌지는 10년이 넘었네요. (10대 때부터 다님)

 

아직 수습기간이라, 기분 나쁜 언행들에도 뭐라 기분나쁘다고 말도 안하고 있긴 하지만요.

말이 횡설수설하지만.. 이런 제 성격은.. 다수의 직군들이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견뎌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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