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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글로리를 재밌게 보고 나서 떠오르는 걱정
게시물ID : gomin_1798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갈한마무리
추천 : 3
조회수 : 19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3/03/17 02:20:18

제목 그대로에요. 

이 드라마 학폭 피해자에 대한 응원과 격려, 공감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편으로는 이런 걱정을 해봤어요. 내가 듣기로는 학폭 가해자들은 대개 그런 기억이 없다고 잡아떼고(아니면 이게 본인한테는 별게 아니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았거나) 도망을 가거나 마지못해 미안한 시늉을 하지요. 그런데 학폭 가해자(+방관자)들이 피해자를..음..이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으나 "역관광"시킬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이에요.


이를테면 제3자에는 "아 걔? X나 어리버리해서 담임도 빡치고 걔땜에 연대책임 물고 그래서 우리가 사람만들어 주는 훈련시켰는데? 그래야 친구 아니야?" 이렇게 소문 퍼트리고 당사자에게는 "야 니는 염치가 있냐? 사회생활은 잘 하고? 살자도 안하고 용케도 잘 살아 있네?" "니는 그럼 매사에 착했어? 딴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화낸거 있는지 생각해봐라" "니가 우릴 빡치고 답답하게 만든 건 죄 아냐?" 이런 투로요. 

그러니까 무슨심리와 비교할 수 있냐면 예전에 박지성 선수가 학창시절에 그렇게 폭행당하고 그거에 대해 이를 갈고 살아왔는데 성공 못한 그 선배들이 "야 쟤 내가 교육시켜서(때려서) 사람되고 스타된거야"라고 정신승리하는 것처럼요.

 

너무 기우일까요...특이한점 때문에 은근히 따돌림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글 한번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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