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31세 여성이고 기혼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지만 2~3년 내로 가질 생각이구요. 

외벌이입니다. 남편은 시험 공부중이에요.

부산에서 개발자+기획자+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9년차네요.

재산으로는 3억 2천짜리 집 한 채+ 주식 3천만원 정도 있구요, 대출이 2억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계속 나가라고 눈치를 줍니다. 

저도 회사 더 다니고 싶은 생각은 없고 나가라고 하면 수당 다 받고 실업급여 낭낭하게 받고 나오려고 합니다.

 

다만 회사를 나오고 난 다음을 생각중인데, 이게 너무 고민이 되네요.

 

일단은 제가 개발이 아닌 기획자로 전향을 하고 싶은데, 지금 나이에 신입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지금 생각하는 직무는 서비스 기획자 또는 PM(ProductManager)를 생각하고 있으나 PM은 신입을 거의 뽑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제가 개발+기획+디자인이라고 적어놨지만, 제대로 된 기획을 배운 적도 없거든요.

(그렇지만 개발로 먹고사는 것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제가 있는 부산에서도 조건이 괜찮은 곳이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아니 애초에 TO가 별로 없습니다.

구직사이트를 가서 봤는데 처참하더군요. 제가 지금 3500정도 받고 있는데 연봉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겠다 판단이 되었습니다.

 

구직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든 생각은 단 하나, 부산에는 내가 원하는 조건에 갈 데가 없다!

 

그래서 서울로 올라갈까 생각도 해 봤는데 집이랑 다 처분하고 새로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도 합니다.

 

퇴직하고 나면 개발 공부를 더 하든 기획 공부를 하든 공부를 할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지금 개발과 기획, 디자인을 병행하면서 개발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한 상태)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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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글쓴이 30대 초반 기혼 여성, 아이 없음, 외벌이, 개발자 9년차, 지방에 집+3천만원-대출2억

- 현재 회사에서 내보내려고 안달난 상태

- 커리어 전환을 원함. 단, 현재 직업을 계속해도 상관은 없음

- 커리어 전환을 하든 지금 직업을 계속하든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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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대로 선택지를 골라봤습니다.

 

1. 지금 회사에 충성을 다짐하고 회사 망할때까지 끝까지 버티면서 다닌다

2. 조건은 안맞지만 지금 있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한다

3. 큰맘먹고 서울 가서 일자리를 구한다

4. 기타 (얼마든지 댓글로 말씀주세요)

 

 

 

남편과도 말을 할 예정인데,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