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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시골 사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게시물ID : gomin_1798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dlZ
추천 : 0
조회수 : 146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3/03/23 0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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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의 나이 이제 41
저는 33

도시에서 만나서 한번도 싸운적 없이 3년 넘게 만났는데

결혼 안할거라고 말하면서 만나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라면 결혼해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제는 제가 퇴사하면서 2년째 공부중이라 지금 한참 자존감이 바닥난 상태였을 뿐이고...

그 사람은 시골 고향으로 내려가 직장 다니면서 아버지 따라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이전부터 결혼하면 시골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고,
그게 저한테는 부담이 큰 일이었던 지라 (그래서 시골 가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부를 시작한 것도 있었는데...)
그래서 헤어질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평상시처럼 잘 대해주다가 이틀전 카톡으로 갑자기 결혼하지 않겠냐고 묻더니,
이제는 일이 바빠져서 결혼하지 못할것 같으면 나이가 있다보니 헤어져야 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지금은 정말 아닌것 같아서 결국 거절했는데...
갑자기 30분만에 이별이라니 믿겨지지 않아서 다음날까지 울며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제가 그사람에게 확신이 없었던 것처럼, 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언제까지 기다릴수 없다고 하니...
그렇게 말하면 내가 너무 못나서 미안해서 보내줄 수밖에 없잖아요...

아닐 인연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도 물욕이 없는데 그냥 가족들 연 끊을 각오로 시골로 내려가서 같이 살걸 하는 후회도 들어요.

8살 연상의 남자와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 짓고 살아도 행복할 수 있었을까요?
공부 안해도 상관없으니 같이 살자고 하던 사람을,
내 자존심이 뭐라고 괜히 거절한거였을까요...

뭐라도 조언이나 답변을 드린다면 감사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정보가 많이 담겨있는듯 해 시간이 지나면 글을 삭제하고자 하니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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