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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사람인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들을 말해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800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ZnZ
추천 : 1
조회수 : 335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3/11/26 13: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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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A남자 B여자

셋은 비흡연자입니다

그래서 쉬는시간 점심시간중에 제가 AB일하는 곳에 갔습니다

AB는 저보다 두달 그리고 세달 먼저 일하고 있었구요 , 둘은 서로 옆자리로 같이 일합니다

일은 그냥 공장일입니다 아주 작은 영세업장입니다 우리부서쪽의 일하는 사람 다 합해봐야

15명 내외? 거의 알바같은 분위기구요 절반이상이 3개월 혹은 1개월의 근무자들입니다

처음 놀러갔을때 의자가 그냥 의자가 아니라 공장박스 엎어놓은 의자들인데다가 

쉬는시간도 짧아서 사실 그냥 서있기도 그렇고 해서 조금 여기저기 의자 있나 둘러봤는데

B가 자신의 박스의자가 많이 남으니 옆에 앉으라 했습니다

저는 그냥 앉았고 쉬는 시간 마다 갔습니다

한 삼일정도?.

그런데 다른 외국인 아줌마 한 분이 제가 오기전에 먼저 와 있는데

왜 여자옆에 앉아있냐고 처음엔 장난반 진담반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고서는 그냥 의자도 없고해서 앉아있다고 금방간다고 하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웃고말았는데

"옆에 여자좋아하는거 아냐?"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어릴때 애들이 남녀애들 놀리듯이.

저도 그때는 괜히 왜 그런말을 하나 ...속으로 좀 안좋았어요

 

그리고 마칠때에 A하고 같은 방향이라 걸어가는데

그 외국인 아줌마 얘기가 나와서 

솔직히 사람 불편해지게 왜 그렇게 하는건지 모르겠다 라고 하니

A가 한다는 소리가 " 그 아줌마 유명하다 그런식으로... 그러니 그냥 자리 안앉는게 좋지 않냐" 라고해서 

저는 그게 무슨 말이냐. 옆에서 뭐라고 하건간에 남의 일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

그 아줌마가 이상한거고 잘못된거다 라고하니

약간은 겸연쩍게 웃으며 "왜 쉬운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가려 하느냐" 라는 별 소리를 다하더라구요

저는 그건 아닌거 같다 (사실 A의 말이 저는 좀 거슬렸습니다 여기서)

나는 나에 대해서 내가 누구에게 피해를 안주는데 뭐라고 참견 받는걸로 쉽게 바꾸고 싶지 않다...하니

A가 "B가 힘들어지잖아요" 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상당히 기분이 나빴어요

'네가 남자친구냐' 소리가 좀 나올뻔 했구요

사실 B가 만약 제가 자리에 앉았을때 일어난다거나 일부러 저를 피한다거나

뭣하면 자리 하나 마련하는게 안낫겠냐 라고 넌지시말했다면 

제가 눈치가 없지는 않으니 먼저 피했을겁니다 공장박스의자도 좁진 않고 

저도 체구가 작은 편이라서 말이죠 .

그래서 A에게 "B에게 물어보는게 나을거 같다" 라는 말로 끝내려는데

자꾸 뭐 다른 사람들이 안좋게 볼 수 있다느니 뭐 그렇게 말해서 더이상 대화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습니다 

 

저는 비에게 제가 물어보고 결정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공장박스 길쭉한것에 둘이 같이 앉는것이 뭐 그렇게 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가 좀 과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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