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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아프고 정신차려보니 33살이 되어있네요
게시물ID : gomin_1800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피캣
추천 : 10
조회수 : 289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24/01/10 13: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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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희귀난치병(자가면역질환)에 걸렸어요.

대학병원에서 연구 할 정도로 할 정도로 예후가 안좋았던 케이스.

혈액암 진단 직전까지 가고, 6개월 장기입원한 적도 있고, 수술도 수차례, 죽을 고비 수도 없이 넘겼어요.


10년 동안 정신, 전신을 침범해서 멀쩡한 곳이 없지만

 
짧게나마 하던 수학과외 경험이 있어 

작년부터 과외 한 개, 학원 파트로(수업1개)다니다가

여름에 약물부작용-인공관절 수술로 그만두게 되었어요.


학원에 지인소개로 들어간건데.. 

초등 심화문제 푸는 것도 어려워 자괴감이 많이 들었어요.

지인이 학부모 상담, 아이들 다루는 것은 괜찮았다고 했어요. 
가르치는 일도 적성에 맞아요.


공부 해보니까 아는 단원은 할 만 한데 

심화문제는 어렵더라구요.



이 길이 아닌가 싶어 내일배움 들어가 보니 

뭘 해야할 지 모르겠고, 

코딩이 일자리가 많다하여 도전해보려니 

수학머리도 안되는데 이게 되겠냐 싶고

컴활이나 엑셀 다루는 것도 제 능력으로 어려운 것 같아요


경계선 지능장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학업, 업무 능력에 있어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9to6 업무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서 

과외,학원 밖에 할 수 없는데,

모든 힘을 다해도 100만원도 못 버는 제 모습이 슬퍼요.



서울 4년제 대학 졸업, 여자, 

자격증 경력 없음, 

있는 건 병 든 몸땡이 하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 아픈지 모를 정도로 

외관상 회복은 됐으나 6시간 이상 근무 불가
(무리하게 근무 시 입원)



일할 의지가 너무나 있어서

5,6시간 근무인 일 아무리 찾아도 나오는 게 없어요.

비실비실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죽을 날 기다려야 하는 인생인가 싶어 

불안하고 우울하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미래가 있는 직업을 갖고

수입을 조금이나마 올릴 수 있을지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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