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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잊어버리기 전에 남기는 그런 기록.. (3)
게시물ID : gomin_1801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hpZ
추천 : 7
조회수 : 26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01/31 1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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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아이와의 추억이 거의 없다

새벽 5시에 출근, 8시퇴근, 8시반 부업출근 10시퇴근. 그리고 잠

정작 평일 30분정도뿐 못보고

일요일은 아침8시~밤10시까지어머니 일을 돕다보니. 집에 잘 없다.

거기다 애기는 병원생활의 인생의 반이 넘는 아이라

사실상 난 집에서 아이를 거의 못본거나 다름없다.


그나마의 기억중 남은것들을 적어놓으려한다.


1. 아이의 이름은 큰애가 정했다.

ㄴ 아이 태어났다니까 아부지께서 불이나케 작명소로가서 이름을 지어왔는데

ㄴ 이래저래 조합해서 3개의 후보를 정했더니

ㄴ 큰애가 골랐다. 너무좋단다.

ㄴ 사실 태명도 큰애가 정함

 

2. 첫만남

ㄴ 병원에 입원한탓에 집에 늦게오긴했다.

ㄴ 처음 애기를 보여준날

ㄴ 우와~ 우와~ 우리애기 귀여워~ 라면서 뛰어다녔다

ㄴ 큰애도 겁나 귀여움...

 

3. 지는 더우면서...

ㄴ 환기시키려고 집 창문을 열어놓았는데

ㄴ 애기가 딸꾹질을했다.

ㄴ 큰애가. 애기 딸꾹질한다고 하길래. 추워서하는거라니까

ㄴ 지는 땀 삐질삐질 흘리고있으면서 창문닫아주고 와서 애기보고있다.


4. 인간알람

ㄴ 애기에게 특이사항이 생기면 큰애가 뛰어온다

ㄴ 아빠 애기 울어요! 하고 달려가서 애기 머리 만저준다

ㄴ 지도 누나라고 동생 챙기는거보소 ......


5. 안기면 얌전한 아이

ㄴ 애기답게 잘 운다

ㄴ 근데 안아주면 안운다

ㄴ 떨어지면 운다

ㄴ 붙으면 안운다. 그래서 안고자는일이 많았다........


6. 불쌍한 장인어른..................

ㄴ 우리부모님께 애기보러 오라했다

ㄴ 삼칠일(21일)지나서 오시겠단다.

ㄴ 그래서 와서 보고 두분다 사진찍고 난리가났다.

ㄴ 장모님은 와이프케어겸 종종오셨다

ㄴ 장인어른도 오시라니까 바쁘다고 못오셨다. 소똥냄새난다고 안오셨다

ㄴ 결국 첫만남은 장례식............


7. 그래도 내가 누나!

ㄴ 애기 챙기려든다

ㄴ 자기가씻기려고한다. 자기도 혼자 못씻으면서.......

ㄴ 분유 자기가 먹이겠단다. 지도 혼자 밥안먹는것이........

ㄴ 안아주겠단다. 애 목이 꺽이는것도 모르고.......

ㄴ 장난감 가지고 놀아준다. 비록 애 얼굴로 장난감이 날아갈지라도......

 

난 더 기억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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