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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비루한건지 참...
게시물ID : gomin_1801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JhY
추천 : 2
조회수 : 24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4/03/23 1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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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얘기지만 고민이 크네요.

금요일 저녁 여친은 약속이 있었습니다.
친구 청첩장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여친이 일 쉴 때 매일 붙어있다가
최근 일 시작하면서 시간이 줄어 못보다가
이번 금토일은 원래 둘이 같이 보내기로 했습니다.

금요일 약속 마치고 막차 쯤 파할 거로 예측하고 여친은 약속을 갔습니다.
저는 여친과 같이 보낼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12시에 1시간 더 걸릴거 같다 연락을 받았습니다.
1시 넘어서 2시간 더 걸린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3시 넘어서 언제 파할지 모르니 자라는 말을 들었습다.

저는 계속 기다리는데 점점 아웃오브안중 느낌.
나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느낌이 들어 화가 좀 났습니다. 
전화상 목소리가 편치 않아보이니 여친이 뭐가 불편하냐고 묻습니다.
딴에 속으로 내가 참을성이 없나. 방해하나 싶어. 그냥 됐다고 잔다고 전화 안받았습니다. 잘못이겠죠.

잠이 오지 않아서 미치겠어서 편지를 썼습니다.
그간 여친의 관계속에서 나는 후순위고 n분의 1이다. 원래 여친은 툭툭 비난조 날카로운 말해서 서운하다 사소한 말을 다 썼습니다.
쓰고 여친집(가까움)에 가서 편지넣고 연락하니 5시쯤 여러통 전화해도 받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편지는 오바다 해서 다시 회수하는데 놀던 여친 전화와서 몰랐다. 결혼하려던 애들 싸운다. 해결해야한다. 언제 끝날지 모른다. 연락 받았습니다. 어디냐 그래서 너네집 앞인데 운동함 했다 했더니 친구 싸운거 해결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냥 얼굴 보고 얘기 좀 나누고 싶어서 그랬다 했더니 시간이 지나고 6시 30분에 여친이 왔습니다.

별일 아니면 가만 안둔다고 혼났습니다.
우선 약속이 점점 밀리고 통보만 받고 늘 후순위 친구걱정 동생걱정 만인의 걱정 안고 살면서 늘 친구 먼저인거 같아서 아쉽다 그런 고민을 털어놨더니 
너가 우선인게 맞고 너 때메 친구들 연락 오히려 안받았다. 나는 친구들에게 죄책감을 느낀다.
너한테 연락 먼저 하려는게 강박적으로 느껴진다.
너 때메 전화와도 다 빨리 끊는다. (전화가 수시로 옴)
오늘도 친구 오랜만에 만난 것. 싸우니 풀어줘야 끝나는거다 하면서 점점 울더니 저에게 오히려 서운한거 다 쏟아내더라고요. 집에서 놀면 너때메 집 못치운다. 너로 인해 내가 포기한게 많다. 남자낀 자리에 어떤 인간인지 안심하라고 다 알려주지 않냐. 오늘도 틈틈이 보고했고 난 최선을 다했다. 내 잘못은 없다. 너의 문제다. 너의 걱정이 과한 문제라 너의 소관이다. 나는 앞으로 너에게 여러 정보는 안주겠다 선포한다. 피곤하니 자자. 이러고 끝났습니다.
저는 말주변도 없고 그래 그건 몰랐다 미안하다 할 뿐이었습니다.

여친은 자고 저는 잠이 안옵니다. 제가 그거 좀 못참은게 후회되다가도 또 맨날 을인거 같기도 한데 여친은 자기 희생이 크다고 합니다. 자주 거의 매일 보는게 여친에게 버거웠나 봅니다. 왜 이리 생각이 많고 비루할까요.
저는 정상적인 연애를 할 수 없는 사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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