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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수준의 관계에서 별로 친해진 경험이 없네요
게시물ID : gomin_1801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Vra
추천 : 1
조회수 : 27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4/05/03 18: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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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수업 듣는 학원에서 같이 말 좀 하고 식사하는 정도의 사이로는 좁혀지는거 같은데 왜 공허한지 모르겠어요. 항상 일과가 끝날 때가 너무 현타감이 오고 특히 금요일이 그게 제일 심하더군요. 저는 지인 정도의 관계에 만족을 못하는거 같고 항상 같이 있는 사이였으면 좋겠고 혼자가 되니 내 스스로 혼자 거리에 서성이는거 자체부터가 너무 비교되고 눈물이 날거 같아요. 헤어지면 다들 다 같이 집에 가거나 그러는데 저는 그런것도 비교하면서 나만 지인 수준의 관계인거 같고 남들은 친구라고 할 가까운 사이인거 같은 그런 인상을 많이 느껴요.

학원에 제 전담 맨토 분은 아무도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억지로 잘해주려고 하지 말라고 조언해주시는데 그게 더 저를 공허감으로 내모는거 같고 내가 뭘 더 구제를 해줘야만 상대방이 자기 오픈을 더 할거 같고 그래서 더 조급해지고 혼자가 되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길거리에 주저 앉고 싶고 집에 가면 그냥 드러눕게 되네요.

취미 모임도 겨우 수년만에 새로 가입해서 하려는데 거기도 그저 지인일 뿐이라 친구라고 할 수 없어서 헤어지면 나만 아쉬운거 같아서 그걸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울거 같아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지인 말고 최소한 사적으로 만나지는 못해도 연락이 항상 가능한 친구를 두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진짜 남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그 수준으로 내가 더 가까워져야 할텐데 헤어질 때는 같이 못있고 다른 애들 서로 가는거 지켜보면서 허탈감을 삭히고 있어야 하는게 혼자서 주말을 보내야 하는게 즐거울 일이 없다는게 못견디겠네요. 잘해주려고 애써도 결국 친구라고 부를 사람이 없는게 혼자로 스스로 서있지 못하는게 버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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