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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글이좀 길지도 모릅니다)
게시물ID : gomin_225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재감
추천 : 10
조회수 : 68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4/15 16:54:00
안녕하세요 올해 중3되는 학생입니다.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니까 .. 솔직하게 제 마음을 써볼게요.
글쓰는 재주가 없어 지루하실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16살이고요
평범한 남자입니다.
너무 평범합니다.
이게 고민인것 같네요.
일단 현재 키는 173에 몸무게 51정도 나갑니다. (마른체형이지요)
외모도 그리 못난편은아니고(어디까지나 제생각입니다) 활발하다고 봐야하나요.
(지금도 어리지만) 어렸을때는 인기라고 해야하나 주변과의 관계도 좋았고요
항상 이끌어가는 그런 부류였습니다.
공부도 좋아했고 운동도 좋아하는 편이였고 제가말하긴 뭐하지만 주위 선생님들이나 사람들에게 신임도 
받았다고 하고싶네요.(초등학교때야 전교1등 놓친적이없었죠).반애들과도 두루 친해서 정말 자신이넘쳤죠 초6 때 전교회장선거에 출마해서 
이때까지만해도 자만심이 넘쳤거든요 (모든 방면에서 그랬습니다, 무엇이든 모든사람들이 인정해줬기때문에) 이때 아마 7명정도가 출마한것 같은데 1등이 200표라고 하면 전 50?정도 받았죠 (이것도 많이 받은거라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당시 저에게는 큰 충격이였습니다)
6학년때도 우리 반에서만 친한것이였지 전교적으로 절 아는사람은 별로 없었더군요.

그리고서 중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이때까지만해도 자신감이 있었죠  '난 하면 된다, 지금은 안하는것 뿐이다' 이런식으로 생각했죠. 처음 중간고사때도 당연히 1등하겠지라면서 수업도 안듣고 놀다가
전교 60등을 했었죠.정말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등수 (제기준에서입니다) 라서 이때부터 생각한게
'어차피 1학년은 내신 안들어가니까 놀아도될꺼야' 정도로 생각하며 평균 85? 정도 유지하면서 놀았습니다. 제가 운이좋은건지는 몰라도 이해력은 좋은편이라 대충 수업만들어도 그정도는 나오더군요.
(어쩌면 이것조차도 자만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체육이나 예체능 시간에도 '나중에 하면되겠지'하면서 
다른애들과 축구를 하지않고 그냥 놀거나 땡땡이 쳤거든요. 키는크고 마른체형이라 거의 허우대 수준이거든요 먹어도 살이안찌는 체질이라 어떤분들은 부러워하실수도 있겠지만 이것도 저에겐 큰 고민입니다.
때문에 운동신경도 좋지않은데 남자가 체육시간에 축구같은것도 안하고 같은 부류의 애드리리 핸드폰 게임이나 문자나 하고 지냈죠.

중학교 2학년 때도 별반 다를게 없던것 같네요.학교성적은 그대로 85를 기었고 분명히 '2학년때부터 잘해야지' 했던생각이 '3학년때만 잘마치면 되는거야'로 점점 변하더군요, 말 안한것이 있었는데
제가 외동이여서 그런지 잡생각 을 포함하여 생각이 많은편인데 실천을 안하는편이거든요.핑계일지는 모르지만 차라리 형이있었으면 같이 대화를 하거나 끌어올려줄수 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같이 움직이기 싫어하고 별 존재감 없는애들(욕하는게 아니라 이렇게밖에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이랑 같이 지냈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 2008년이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자고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한번도 졸거나 한적이없고 열심히 들었거든요. 근데 요즘들어 서서히 약해지는 제맘을보고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2학년때 까지는 단짝이였던 애와 같은반이여서 이런 고민은 없었지만
3학년때는 저홀로가 된것같습니다. 물론 가끔 말 걸어오기는 하지만 저는 있거나 없거나 하는 존재로 봅니다.아니 제가생각해도 저는 정말 존재감이 없습니다. 잘못된걸 알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차라리 꾸준히 축구같은거 같이하면서 친해졌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는 꿈인것 같습니다.
또 과거도 쪽팔리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많습니다, 저혼자생각일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과거 생각만하면
다른곳으로 전학을 가던가 해서 정말 새롭게 시작하거나 (결과적으로는 자신을 속이는거지만) , 학교를 때려치고싶다는 생각조차 합니다.근데 학교를 때려치면 더 악화되지않을까 해서 그러지도못하고있습니다.

제 부모님들도 어렸을때는 저에대한 믿음 이강했거든요 말했듯이 외동이라 저한테 기대를 많이하셨는데
중학교때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서 걱정 많이하시는 모습보면 정말 죽고싶습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잇는데 실천을 안합니다. 이것마저도 아는데 자기 신세한탄하는 글이나 끄적이는 제가 너무한심합니다.
또 어렸을때부터 놀 사람이없어서그런지 컴퓨터와 친해서 그런지 핸드폰에 몇몇 되지도 않는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사람들 중에 반이 이런 사람들입니다. 정말 두렵습니다. 미래가 무섭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이러는 제가 싫군요. 물론 주위에선 넌 아직어리니까 지금부터 잘하면된다 혹은 컴퓨터 끄고 생각해라 이런말은 많이 듣습니다. 맞는 말인건 압니다. 하지만 저혼자선 못할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끌어 줬으면 합니다. 사내새끼가 비실대는것 같지만, 저혼자선 너무약하네요 의지가.
게다가 위에서 말했듯이 자기망상? 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할수있다 라는게 너무 강한것 같네요
분명 있는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몰라도 너무심한것 같아서 제 스스로도 난 특별하다라고 생각하는경우가 있거든요.. 이러다보니까 다른사람들에게도 속이는 경우도 늘게되고 제 자신마저 속일것 같아서 두렵네요.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gomin&no=22450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을까 하고 둘러보다가 이 글의 글쓴이 님처럼 5년후 내모습이 이러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두려워요. 형제가 있거나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고민을 털어놓을수 있을것 같은데
그런것 조차 있지가 않네요.모든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싶습니다.제 성격이 문제라면 성격이 문제라면 고치고 싶습니다. 아는 선배에게 들은 말인데 나중에 후회하는 유형이 '왜그때공부안했을까''왜그때안놀았을까'라서 공부만 파거나 , 아니면 존나 놀거나 둘중에 하나만 하라는말이 마음에 꽂히네요.
몇몇 분들꼐 이런 약한글,심각하지않은글 올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싶네요.
마지막으로 많은분들꼐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베스트에 가서 많은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길고 지루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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