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독교에 대해 전직(?)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시각...
게시물ID : gomin_26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갱스터
추천 : 17
조회수 : 708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8/08/16 22:45:16
안녕하세요^^ 저는 소위 모태신앙으로 18년간 교회를 열심히 다니다가 한순간의 결심으로 교회를 거부한 사람입니다.

한때는 성가대도 하고 정말 열심히 믿었지만 지금은... 글쎄요...

그래도 한때나마 교회를 다녔던 사람으로써 한국 교회가 욕먹는 이유를 설명할수 있을까 해서 씁니다.

인터넷에 교회관련해서 뉴스가 뜨면 항상 2가지 반응이 있는것 같습니다.

나쁜뉴스에서는 '일부 기독교만 그래요, 저희교회는 절대않그럽니다. 저기가 이단이예요.'

좋은뉴스에서는 '저게 진정으로 교회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기독교의 참 모습이에요.'

이 두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극반기독교인들이 논란을 증폭시키기 위한 저도의 낚시는 빼구요.

나쁜 모습은 우리가 아닌 남이고 좋은 모습은 항상 우리다... 흠;; 말이 이상한가-_ -

결국 좋은 교회건 나쁜 교회건 이단이건 사탄이건 타인의 눈에는 다 기독교로 보입니다.

아니라고요??

자신과 다른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고졸로 인정 안할껍니까?

수학의 정석으로 공부했다고 개념원리로 공부한 수학은 모두 무효라고 할수 있을까요?

정말 사람들이 JMS나 아가동산같은 극악 사이비 종교도 기독교로 본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맨날 정통정통따지는데 진심으로 우리나라 교회가 정통이라고 믿는건 아닐거라 믿습니다.

결국 종파가 어떻게 되든간에 믿고있는 하나님은 한분이고 예수님도 하나일수밖에 없죠.

그런데 서로 이단이라고 헐뜯고 있으면 무교인 사람들이 기독교인에 대해서 신뢰할수 있을까 싶어요.

그리고 맹목적인 믿음... 특히 우리나라만 그런건지 정말 신채호 선생께서 하신 노예근성 때문인지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은 우리나라 역사를 거부하잖아요... 아니라고 해도 맞아요... 거부...

단군상 부수는거나 제사때 절안하는거... 

제가 대종교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사람들이 얼마나 힘이 있어서 초등학교에 단군상을 세우고 우상숭배를 강요했는지는 몰라도

제가 보기에는 단군상은 우리나라 정체성 확립이나 애국심 고취를 위한 상징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때려부술 필요까지는 있나요... 아... 일부 기독교... 반/-_ -/사

같은 이유로 제사나 상가집에서 절하는건 조상님이나 고인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거지 귀신숭배는 아니지 싶어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덕목중 하나인 '예'인걸요...

명절에 차례상 앞에서 교회다닌다고 절 안하는 조카들을 '패고'싶은건 저 뿐인가요??

저는 교회 다닐때도 절은 했어요... 

그걸 거부하는건 조상님이나 고인분께도 마찬가지지만 살아있는 친척들에 대한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생전모습도 본적없는 조상님한테 '조상님 내려와서 저좀 도와주세요.'하진 않잖아요

그리고 극단성...

요즘에도 길거리 선교하는 분들 정말 많아요... 그 분들 고정 레파토리가 하나 있죠...

솔로천국 커플개ㅅ.. 가 아니고 '예수천국 불신지옥'....

누가 예수 않믿는다고 '넌 지옥행이다'라고 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 있나요.

나도 내 조상님도 우리나라 위인들도 지옥에 간다니... 뭥미-_ -^

지옥에 가는건 좋아요... 간다 쳐요... 그게 안스러워서 생판 모르는 사람 붙잡고 믿으라 이겁니까?

전 불교도 잘 모르지만 이 말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부처는 내안에 있다.'

하나님도 똑같은거 아닌가요? 어디 저기 이억만리 우주위에 계신답니까...

고난이나 시련에 맞서서 의연한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고 나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마음으로 행동하면

주변사람들도 감동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왜 자꾸 종교인 입에서 국회를 점령하자. 비 기독교인은 감빵에 쳐넣자는 말이 나오는지...

자꾸 길어지는데 몇가지 더 하겠습니다.

교회내에서의 강간,갈취는 처벌을 받아야죠... 범죄잖아요

성직자의 모습으로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일에 사람들은 경악하는거고 교인들은 스스로 감싸려고만 들죠...

헌금걷는거 가지고 뭐라 그러겠습니까... 내돈도 아닌데... 근데 범죄 냄새가 나요...

교주나 성직자들이 돈과 몸을 강요하는 것들은 이단이라면서요... 그 좋은 이단...

마치 청와대 담화문의 ㅁㅁㅁ 관계자같은 뜬구름 같은 존재-_ -^

교회가 세금안낸다고 뭐라그러면 다른 종교도 안내는데 왜 우리만 그러냐고...

밑에 글 쓰신분 말씀처럼 우리나라 국민의 18%가 믿는 거대 종교잖아요.

근데 그 18%중에 교회에서 세례받으면 햄버거 준다고 꼬신 군인은 빼는거 맞죠?^^;;;

많이 길어진거 같지만 결론은 별거 없어요.

교회가 앞장서면 바뀝니다.

교인이 앞장서 행동하고 변화한다면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변합니다.

저도 교회 다녔던 입장에서 좀 안타까워서 그래요... 제발...


P.S - 그냥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논란이 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교회다닐때 친구들을 보고싶은데 저의 전향한 모습을 보고 뭐라 그럴까 겁나네요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