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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이건 좀 모순이야를 보고..
게시물ID : gomin_2721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과객
추천 : 1
조회수 : 23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25 18:39:15
베오베간 이건 좀 모순이야를 봤습니다.
저도 많이 동감합니다.
저는 딸만 둘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나이 먹어서는 아마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상황이 되겠지요. 나이 얼마를 먹던 애들이 와야 명절이 시작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만 생각할 게 아닙니다.
저는 형제만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사 끝나고 전부 처가집으로 가면 본가에는 (여성분입장에서는 시댁에는)
팔순을 바라보는 두 분만 덩그러니 남습니다.
제사끝나고 나면 그 많던 사람이 싹 사라지고 두 분만 얼굴 마주보며 명절을 지냅니다.
우리 아버님 같은 경우 약주를 좋아하십니다. 그런데 명절에는 약주한잔 못하십니다.
전부 제사 끝나자 마자 차 끌고 처가집으로 가니까요.
술한잔 같이 할 사람이 없는 거지요.
명절에 혼자 약주한다고 상펴놓고 있으면 더 쓸쓸해서 안드신다고 하더군요.
무슨 재미냐고..

애들이 와야 시작하는 명절이나,
시작하자 마자 끝나는 명절이나 
쓸쓸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오유 눈팅만 10년되나 .. 최소 8년..그 정도 되나 봅니다.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도 하도 답답해서 방법을 찾고 싶어도 어느 한쪽으로 몰린 경우
어느 부모님이던지 쓸쓸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 결론은 너무 일반적인 답안인 것 같지만
평소에 잘해 드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저는 가끔 아버님, 어머님 밖으로 나오시라고 해서 외식하고
안사람 없이 퇴근하다가 (퇴근하는 길 중간에 처가집이 가까움) 처가집 들러서
장인어른하고 저녁먹으면서 소주한잔 합니다. (저녁은 핑계..^^)
물론 자주 못하지요...
그래도 시간 날때마다 할려고 노력하고요..
처가집 가서도 다른 건 잘 못해도 설것이는 나름 잘하니까 부엌에 가끔 들어갑니다.
요즘은 장모님이 제가 50줄에 가까워 오니까 보기 않좋다고 밀어 내셔서 
잘 못들어가지만 그래도 안사람이랑 같이 부엌출입합니다.

말이 길어지네요. 늙으면 그런가 봐요. (저보다 어른도 계실텐데.. 죄송합니다. 오유잖아요  ^^)
결론은 평소에.. 항상.. 마음을 써야 한다는.. 힘들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구걸 어쩌고는 안하겠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은 댓글이나 주세요.
감사합니다.

새해첫날 담배끊는 거 하루만에 포기한 과객이...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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