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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게시판인데 고민을 쓰기가 참 어려워요.
게시물ID : gomin_307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족전쟁
추천 : 2
조회수 : 3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3/25 20:54:58
가끔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이나 베스트 게시물 게시판에 올라오는 고민상담글을 보면
댓글로 '너보다 더 악착같이 살아왔다. 너도 그렇게 살아야지.'하는 식의 댓글이 추천수가 높은 것을 볼 때마다, 고민을 털어놓기가 더 힘들게 되네요.

개인마다 삶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고, 같은 일이라도 어떤 사람은 더 무겁고, 어떤 사람은 더 가벼울텐데 오유만이 아니라 다른 곳의 사람들도 다 자신의 삶을 기준으로 말하는 탓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생각합니다.

저 또한 고민의 내용을 적으려다가 웃기게도 고민 내용의 '경중'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고민의 내용이 가벼운 것이라면 사람들이 이런 것을 가지고도 고민하냐고 말할까 두려운 탓입니다.

인터넷에 올릴 정도의 고민은 그 개인에게 참 중요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고민일텐데,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조차 고민을 털어놓기가 힘든 상황이 참 씁쓸합니다.

아무튼 제 고민은 요즘 너무 힘들다는 겁니다. 인간 관계도 잘 안되고. 주변에서는 약간 과장하자면, 쓰레기, 못났다, 좀 닥치라는 말 밖에 안들리네요. 제 자신이 잘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권력에 순응하고, 불의에 적응해가는 것이 나을까요.

아무튼 고민게시판이 더 따뜻하고 용기를 주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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