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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사에게 한눈에 반했어요♥_♡ 그간 소소한 상황(?)들
게시물ID : gomin_324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악수영강사
추천 : 1
조회수 : 1783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4/29 00:54:34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훈남수영강사분에게 한눈에 반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글을 쓴 눈팅오유녀입니다.

그간 수영 열심히 다녔어요. 최대한 안 빠지도록 노력을 하였고요. 왜냐하면 제 클래스 강사분은 아니시지만, 그래도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았거든요. 같은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넘넘 좋아졌어요. 

근데 이 강사분이 저를 신경쓰게 되는 일이 몇가지가 있는데요.

첫번째는 제가 듣는 수영강습이 7시인데, 최근에 바쁜일이 생겨 7시20분정도 퇴근을 해서 수영강습을 항상 늦게 받곤 했어요.그날도 수영장에 7시 40분쯤 허겁지겁 들어와서 10분만(ㅠㅠ) 수영하고 그랬는데, 현재 듣고 있는 강사분이 맨날 왜이렇게 듣게 오냐고 일찍일찍좀 다니라고 하시길레, 회사에서 칼퇴근을 못한다고 많이 좀 바쁘다고 그래도 일찍 나올려고 노력은 한다고 말을 했어요.

그러면서 직장이 어디냐 이 근처냐 무슨일 하느냐 회사가 어디냐 이런식으로 강사분이랑 몇 얘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를 듣더니 OO좀 싸게 살수 없냐고 막 물어보시곤 훈남 강사분에게 달려가서는 제 얘기를 했나봐요. 그때부터 절 힐끔힐끔 쳐다보니는데.. 저 그렇게 대단한 회사 다니는것도 아닌데.. 왠지 기분이 좋아졌어요. 

제 원래 클래스 강사분께서 10분 수영 하는건 아까우니깐 8시 수업 들으라고 배려를 해주셔서 훈남강사에게 수업을 듣는데 제가 수영을 정말 못해요 몸치인듯.

근데 그 훈남강사가 "아~ 누군가 했더니 그 선생님이셨구나" 하면서 그 처음 강습 받을때보다 더욱 친철하게 강습을 해주는 거에요. 정말 기분이 날아갈듯 기뻤어요.


그후로 한번 늦게가게 되서 또 훈남 강사분에게 강습을 받는데 ㅠㅠ 오유라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일부러 늦게 가서 그분에게 강습을 받고 싶었어요. 헤헷

두번째는 최근일인데요. 금요일 강습을 끝내고 집에 갈려는데..날도 좋고 그래서 버스타는 곳까지 걸어갈려고 했어요. 지하철로 두정거장 걸어가면 되거든요. 

근데 횡단보도 앞에 그 훈남 강사 비슷한 풍채의 어느 한 남성이 서 있는데 연신 머리를 털더라구요.
왠지 훈남 강사인것 같아서 정말 두눈 꽉 감고 어깨를 툭툭 쳤어요.

정말 훈남 강사더라구요 ㅠ.ㅠ 화장도 안한 밑낯 얼굴인데, 몰라보겠다고 막 친근하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훈남강사분이랑 10분정도 같이 걸어서 갔어요.
그분이 약속이 있다고 자긴 가는 길목까지 같이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완전 계탄 날이었어요!!

걸어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수영강습을 새벽6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한다고 하더라구요. 개인교습도 하고 이곳만 아니라 다른곳도 하고 토요일도 근무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힘들다고
'힘들겠죠?' 이러길레 '네.. 힘들어보이세요'라고 말도 건내구.
또 회사일이 많이 바쁜가봐요 라고 묻길레 예 요새 일이 많이 바쁘네요 이렇게 말두하구
그분이 저한테 질문을 하는 편이고 전 대답만 하는 편이었어요 으.. 너무 떨렸어요 >.<

자긴 사람 많은곳에 싫어한다고 말도 하구요ㅎㅎ 수영장에서는 굉장히 활기찬 청년인데 또 밖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얘기하는거 들어보니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기 생각을 얘기하더라구요.

그 모습에 또 반해버렸어요 TT_TT



아 그때 '친구가 되고 싶어요' 하면서 명함을 줬어야 하는데. 아직 그럴 용기가 나질않아서 다음에 또 기회가된다면 그땐 꼭 명함주고 싶어요 ㅠㅠ

서비스 직종이라 고객 관리 차원에서 그럴수 있다는건 알지만 저 정말 많이 좋아하나봐요 
하루종일 그분 생각만 하고, 큰일났어요.


짝사랑으로 끝낼것도 같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고백해 볼려구요. 저한테 힘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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