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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시 30분쯤 서동탄행 1호선 전철에서 오유인을 만나다
게시물ID : gomin_3601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여왕
추천 : 0
조회수 : 6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06 01:02:16
때는 바야흐로 서기 2012년 7월 5일 폭우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동반했던 요란한 밤..

그렇다. 
주여왕은 드디어 말로만 듣고 글로만 보던(?) 
출퇴근 전철안에서 모바일을 하는 같은 오유인을 마주하고야 만것이다...!!

퇴근한체 피곤한 몸뚱이를 이끌고 1호선 전철에 실린 그녀는
만원인 전철인 까닭에 손잡이를 잡고 서서 멍하니 
바로 앞에 앉아 모태솔로인 그녀를 서럽게 만드는 
어느 한 염장 커플의 닭살돋는 만행을 뒤로하고

안양쯤이었을까 이윽고 무지 개같던 커플색희들이 하차하는 걸 보고
이때 다하고 커플들의 엉덩이 맞닿았던 좌석에 엉덩이를 붙이고 
잠시나마 대리만족....

아 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드디어 빈 좌석에 앉아 조금이나마 편한 퇴근길을 맞이할 수 있게된 것이렸다.
커플들이 내리고 난 난 옆좌석에 다시금 어느 앳되보이는 남성이 앉게되었고
그는 잠시 카톡을 하다가 

하다가

하다가

하다가...!!!!


오유게이임을 인증하는 것이 아닌가!!!!!


모바일 오유를 하는 그를 보고 순간 환희와 기쁨에 찬 오크녀는 (그래, 당신도 솔로구나!!!우리모두 솔로부대!!!!)
평소 촐싹거리고 푼수끼를 감추지 못하고 그만 그의 금기의 문을 열고야 만 것이다.


"오유 하시네요?"

순간 오크녀의 착각이었을까.

순간적으로 움찔거리던 그는 곧 두려움에 가득찬 얼굴로 오크녀를 보았고

"아 ㅆㅂ" 라는 표정과 함께 "저리꺼져" 라는 듯한 헛웃음만 동반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눈치없고 뻔뻔하기 그지없는 오크녀는 
제발 아는척하지마 ㅆㅂ 라고 말하는 듯한 그의 눈빛을 상큼하게 무시해주고
계속해서 "안생겨요" "우리모두 게이가 되는 거에요" 라며 
오유 유행어를 남발했을 뿐이었다.

그런 오크녀의 집요함게 무너져버린 걸까.
곧 그는 체념하고 오크녀와 즐거운(?) 퇴근길을 함께 하며 어색한 웃음만 1호선 만원전철안에 흘리며 
달려갔다....

즐겨요 이 기분.......




고 게 에서만 활동하는 님.
그래요, 거기 당신! 수원사는 27살 당신말야 당신!!!

글 올리지 말라고 했죠?
후후후후후, 그러나 나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을 키고 이 글을 쓰고있을 뿐 이고 

훗.

부정하지말아요.
우린 그렇게 게이가 되어가는 거에요.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오유인들 다 만나고 오겠네.


근데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거야.-_-

커플 뻐큐머겅
두번 머겅
백번 처머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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