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저한테 잘 대해 주고 다정다감하게 해 줘서 기분이 좋았는데
그 이유가 날 꼬드겨서 교회에 데리고 나가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하니 진짜 슬퍼요.
안간다고 하면 태도가 180도 달라져서 막 소리지르는데..
그런 게 계속 교회를 다니게 하려고 잘해준다고 생각되고
그러다보니까 엄마가 나에게 진심으로 대해 주는 게 맞는지 궁금하고..
어렸을 때부터 제 성격이... 이용해먹기 쉬워서..
그거때문에 애들이 저 이용하고 배신하고 왕따시키고..
그렇게 계속 되니까 마음 놓고 털어놓을 애도 몇명 없고..
한명 있었는데 걘 다른 지역에 있고..
그나마 친한 애들은 전부 다 인터넷에서 만난 애들이고..
하
기독교라는 종교에 대해서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솔직히 절박한 심정 같은 것도 없고
지금까지 봐온 교회 사람들도
좋은 사람이 1이라면 위선자들은 10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미안해요 교회 다니는 분들 욕하는건 아닌데 ..
죽어서 지옥 간다고 해도.. 그냥 지옥에서 지내다 보면 적응되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우울했는데 이 일도 겹쳐서.. 힘이 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