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어머니께서 저 먹으라고 보내주신 마늘즙.... 무려 6개월분;;;

몇 번 먹다가 쓰고 맛 없어서 먹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결국 일주일정도 먹고는 그냥 방치했습니다.

 

집 정리를 하다보니 5개월어치가 종이박스에서 꺼내지지도 않은 채 짱박혀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은 지난해 6월까지니까 이미 1년하고 3개월은 지난거죠.

어쩔 수 없이 쓰레기통에 버리려니 너무 부피가 커서 내용물을 일일히 찢어서 하수구에 버리고

빈 봉지만 쓰레기봉지에 담았습니다.

 

... 그래도 자식 생각해서 보내주신건데 이렇게 버리려니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버리다 말고 다시 주섬주섬 모아 박스에 담아놨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통기한을 1년 이상이나 넘긴 마늘즙을 아깝다고 다시 먹었다간

돈이고 정성이고는 문제가 안될 상황이 발생할것 같은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15개월은 지난 마늘즙... 그냥 버리는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