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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2급 형을 둔 22살 현역군생활을 하는 한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gomin_448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yanide
추천 : 0
조회수 : 32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21 13:15:41

형걱정이 되어서 그냥 한번 써봅니다...

 

형은 정신지체 장애2급을 가지고있고

 

부모님은 2008년 이혼한상태...

 

그후 형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상태가 악화되고

 

가정형편이 안좋아서 어머니와 저와 함께 맨날 일하러가서 늦게오고(엄마는 오전~오후 나는 오후~야간~다음날 오전식으로 둘다집에있는일이 드뭄)

 

형의 상태가 안좋아지니까 어머니는 여자로써 힘이없으셔서 잔소리만 함 형은 그런 어머니를 미워하며 우울증과 소외감을 느낌

 

그러다 형이 폭발해서 집물건 다부시고 어머니 폭행하고 나는 형말리고 형 집나가서안들어오고 팔에다 나뭇가지로 자해해서 피나고

 

참다참다 어머니가 못견뎌서 대구에(원래울산에사심) 외갓집 근처로가서 산다고 통보하고 사실은 울산에 삼(나만암) 그리고 형과 나는

 

아버지밑으로감... 어머니가 울산에산다는건 나만알고있음... 근데 아버지는 경제적인 능력은 되는데 아무래도 형이

 

장애가있고 물건도 부시고 가출도해버리고 하면 귀찮고 곤란해지고 힘드니까

 

형을 시설에 보낼 생각을하심 나도 경제가힘드니까 장기부사관해서 군대못박으라고 강요하심

 

내생각엔 아버지도 옜날부터 많이힘들고 힘든가정형편에 많이시달리셨으니까 혼자지내고싶어하시는거같음

 

새엄마(?)는 아니지만 그런아줌마가 있는데 그아주머니가 아버지한테 차사는데 돈도빌려주시고(영업용으로 쓸 차를 산모양임)

 

그아주머니 이름으로 통장도만들어서 신용불량자인 아버지께 보탬도되시고 집도 폰도 인터넷도 그아주머니이름으로 달고 돈은 아버지가 내심

 

그래서 그아주머니랑 같이 살고싶으신가봄 방해받고싶지않은가봄

 

형은 주로 밖에 돌아다니는걸 매우좋아하고 어릴때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냄새난다 씻어라 이런말을 했나봄

 

고등학교때쯤에는 어머니가 살좀빼라고 욕을좀하심 그래서그런지 씻는것도 막 치약을 먹는다고해야되나 치약한개를 입에짜서 오물오물 뱉어내고

 

물로 계속행구고 막 보통사람이라면 생각하기 힘든거리를(5~10KM쯤되는듯)(울산동구일산동홈플러스에서 울산동구현대백화점정도 거리왕복함)

 

맨날 걸어다니면서 운동하고 스트레스푸는거같음 근데 걷는속도가 장난이아님 저정도거리를 1~2시간만에 왕복함 길어야 3시간

 

최근에 네이트온으로 형이랑 대화를 자주하는데 내가 형보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뛰는운동도하고 게임도 많이하지말고

 

부정적인생각 가지지말고 화내지도말고 운동하면 몇바퀴 뛰었는지 쪽지로보내라는등 이런식으로 말을했는데

 

형생각하면 불쌍함.,.. 지금도 싸지방에서 글쓰는데 솔직히 눈물날거같음 형생각하니까.... 그래도 내가이렇게나마

 

네이트온이라는 대화수단을 통해서 형에게 말을해주고 이건 이렇게해라 저건 저렇게하는게좋다 이렇게

 

지도를 해주고 형이 수긍하는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찡하면서 조금은 안심이됨.....

 

형도 힘들고 나도힘들고 부모님도 서로힘들고... 아버지는 돈>사회,가족,친구 인듯....

 

나는 그게아닌데.... 형생각에 또눈물난다 형은 내가이렇게 걱정하는것도 모르겠지.....

 

아니면 아는데 표현을 할줄 모르는건가....

 

쩝... 그냥 오늘따라 형생각이 많이나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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