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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막장이란 소릴 들음
게시물ID : gomin_4547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호나라
추천 : 1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26 15:53:33
참치회집에서 회잡다가 

장사가 안되서 짤렸지요 
하지만 짤리면서도 이곳은 정말 회가 너무 좋게 나오기 때문에 1년만 버티면 대박이 터질거라고 
생각하고 나갔음 

그리고 솔직히 하루14시간 일하면서(남들은 12시간 일했듬 ㅋ)
일못한단 소릴 들었으니 관두고 싶기도 했지요 

어디가서 지각한번 해본적 없고 무단결근도 안해보고 
뺑기 부려본적도 없었는대 

저리 막 일하고 일못하는놈 취급 당하니 짜잉남 ㅋ 

암튼 지난 과거는 이쯤 추억하고 ㅋ 

그래서 참치집 가기전 일했던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음 
서빙이지만 열심히 했음 다른사람들이 안하던 
고장난 의자를 고쳐가며 (정말 간단했음 피스 나간것만 끼우면 되니께)
이걸 왜 안하고 있었을까 생각이 많이 들었음..

암튼 그리 살고 있었는대 

전에 일하던 아는 동생이 놀러옴(자주 오는편임)

솔직히 나랑은 별 친분이 없던 동생이고 
일은 잘하나 스타일은 나랑은 딴판임 
나를 노인으로 비유하자면 
그 친구는 활력이 넘치는 청년? 

23살때 첨 가게서 일했을때 내 손으로 병콜라 하나 따먹는게 6개월 걸렸음 
혼자 속으로 "이제 나도 이거 하나쯤 먹어도 되려나? 생각해서 ㅋㅋ

아마 그것도 사장님에게 물어보고 까먹음 ㅋ 

하지만 그 친구는 넉살이 좋아서 들어온지 2주도 안되서 바로 맥주 따 먹음 ㅋ 

난 보수적인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런게 싫었나봄 

그래서 그런모습 덕인지 사람 싫진 않지만 왠지 거부감 생겼음..

암튼 그 친구가 놀러와서 술먹고 막 놀다가 
그친구가 어디 주방서 기술 배우고 있다 들어서 
물어봤음.. 

"주방일 재미있냐?

다시 생각해 보면 저 말이 기분 나빴나 생각해 보기도 함ㅋ

그랬더니 나한테 대뜸 물어봄 "형은 왜 다시 여기 오셨어요 
 
내가 그냥 어 할게없어 왔지 이랬더니 

"아~그럼 막장이네요? 
 끝장이네요
답이없네요 ㅋ 

이러는 거임 .. 

뭐 친한 사람이 저런말 했으면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굉장히 승질이 났겠지만 

이녀석은 그냥 날 그렇게 보고있다고 전부터 생각해서 놀랍지도 않았고 승질도 안났음

그래서 "응 맞다 형 인생은 답이없다 " 

이렇게 대답해줌 

평소 같았음 팔다리가 차가워지고 떨렸을 것인대 ㅋㅋ 

인생을 너무 허비한거 같은 느낌은 그래도 좀 들어요 

군 전역해서 집에 빚있단 소리들었고 그래서 
23살 부터 30살 초반까지 집에 언제나 60~70만원 
월급 받을때 마다 주면서도 
단 한순간도 엄마가 왜 그랬지 생각해본적이 없음 

오히려 군대 가기전 내가 돈을 많이 모아두었다면
엄마가 빚을 만들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어릴적 돈 안벌고 알바나 하며 내 용돈이나 벌어 쓰던 벌이라 생각했음 


그래도 남는 돈 가지고 어떻게든 좀 모아야 하는대 그렇지도 못했고 
공부라도 해야 하는대 그것도 안했고 

기술 배운거 살려서 다시 회라도 떠야 하는대 

그때 참치집에서 14시간 일하면서 욕먹은거 생각하면 그런일 하면 도저히 정신이 
병신될듯 싶어서 싫고 ㅋ 

정말 답없고 막장 같은 그런생각이 들어요 

아 배고프다..

맥도날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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