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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피로연에 다녀왔는데 또 우울해지네요...
게시물ID : gomin_4913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하자♡
추천 : 0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1 13:38:34

지금 먹는 우울증 약이 저에게 안 맞는 걸까요...

어제도 잠자면서 깜짝깜짝 경기하듯이 계속 놀라고 결국 6시간도 못자고 깨서 울었어요.

거울을 보니 살아있는 사람같지도 않아 보이고 밥을 억지로 먹는데 살은 계속 빠지고 있어요.

예전엔 살 좀 빠졌으면 했는데 제 몰골보니까 제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보여요.

어떻게든 괜찮아보이려고 오랜만에 진한 화장을 하고 갔습니다.

 

친구는 공무원이고 예비신랑도 동갑에 공무원...

안정된 직업도 있고 결혼도 하고...너무 부럽고

지금 내몸 내맘도 못가누고 겨우겨우 살고있는 저와 비교하니 제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아버지 친구분 딸이기도 해서 같이 갔는데 아버지께 너무 죄송스럽고...

친구에게도 사실대로 말했어요. 결혼식에 혹시 내가 못 가더라도 이해해달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울고 멍하고 몸도 못 가누는데 어쩌겠어요.

 

좋은 일 앞두고 있는데 말하기 그랬지만 나중에 알고나면 섭섭해 할수도 있고

어차피 친구라 해도 결국 남의 일이고 결혼에 신경쓰느라 내 일로 고민 할 시간도 없겠다 싶어서

그냥 말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얼마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은데 제가 너무 힘드니까 가식적인것 같아서 미안하고

그래도 제일 친한 친구인데 결혼식 사진도 같이 찍고 싶다가도

갔다와서 더 힘들어질까 걱정도 되고 그러다가도 나중에 후회할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경제사정이 안 좋으니까 왔다갔다 차비도 부담되고 ...

 

남들은 너 공부 잘했으니까 뭐라도 시험준비하면 잘 할거다라고 하지만

지금 제 상태가 기억력과 집중력 의지력이 완전히 다운된 상태라

날짜 감각도 없고 사람이름도 생각 안나고 건망증도 심해져서 일상생활 하는것도 엉망인데

이런 상태로 무슨 공부를 하겠어요.

도대체 저는 제 자신이 이렇게 될때까지 얼마나 어리석게 산건지...스스로가 창피해서 얼굴을 들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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