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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전남친이...
게시물ID : gomin_5021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env
추천 : 2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11 10:13:16




솔로가 된지 몇해가 되어서 인지

이제는 혼자있는게 당연하고, 사람많은데 혼자 있고, 밥은아직 혼자 못먹지만,

모든걸 혼자 해도 이제는 괜찮았는데,


간밤에 전남친이 꿈에 강림해주셨네요.

그 전날에 전남친 사진도 안봤고, 떠오르는것도 안했고 그냥 열심히 드래곤플라이트만 하다 잠들었는데...

대체 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이 꿈때메 오늘 기분이 정말 누군가 "툭" 하고 건드리면 눈물이 또르르 흐를것 같네요.


집앞에 찾아온 전남친이 꼬옥 안아주면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같이 울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했는데 

여전히 아련하게 바라봐주는 그 눈빛과 따뜻한 손이 너무나 생생해서 

알람소리에 잠을 깻어도, 내옆에 그가 누워있을것 같아 돌아봤는데

덩그라니 침대에 혼자 있다는걸 깨달으니까

출근이고 뭐고 너무 비참하고 감정이 북받쳐서

왜이렇게 나는 한심하게 사는지 ...왜 나는 혼자인걸 아직 받아들이지 못한건지 

이런 꿈하나에 내자신이 왜 이렇게 흔들거리는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이 감정을 없애려고 아침겸 간식으로 폭식을 했지만,

전에는 많이 먹으면 그나마 아무생각이 안들거나 행복했는데

오늘은 더 비참할 뿐이네요.


그가 그립다기 보다는 사랑받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하고 한심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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