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글들을 올리고 정리를 하고 논란의 여지들을 이야기 하는데

분위기가 이상한쪽으로 흘러 가더군요..

'고게가 더러워진다'

'왜 이딴 글을 올려요?'

'이 글 덕분에 지금 다른 분의 고민 한개가 뒤로 밀렸습니다.'

'여기가 당신들 단체 카톡방이냐? 그냥 아이디 까고 단체 카톡해라'

지금 이런 글들이 남의 고민을 듣고 공감하고 이해해준다는 사람들이

내 뱉을수 있는 말인가 하는 생각에 진심으로 심각합니다.

이번 사건도 여대생의 고민글 하나로 시작되었고 그 글과 관련하여 올라오는 글들이

직접적인 고민과 관계가 없고

다른 고민들이 뒤로 밀린다며 이 사건과 관련된 글이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

응??

고민게시판에 고민글이 올라와서 고민글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는 엄연히 여러사람들이 사용하는 게시판이고 보기 좋은 글도 싫은 글도

올라올수 있는 곳이고 막말로 남들이 남몰래 고민하는거 얼굴은 몰라도 마치 아는 사람인냥

그 사람의 비밀은 나는 알고있다는 쾌락에 싸여서 정작 다른 고민들은 뒤로 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물론 고민글들을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이런식으로 매도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아 진짜 열딱지 나서 잠이 안오네요..

결국 성추행 당사자가 이름까고 민증까고 이런식으로 증거 확인해야 하나요?

경찰서도 성추행 신고자 신변 보호 하는걸로 아는데 여긴 인증해야 하네요?

저는 남자지만 당신들이 여자 였어봐 얼마나 수치스럽겠습니까?

물론 자작도 많고 다른 사람들이 거짓으로 적는 것도 많지만..

이런식의 반응은 좀 아니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