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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고2 너무 현실적으로만 생각하는 내가 싫다.
게시물ID : gomin_568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녀누
추천 : 2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1/29 22:40:08
어렸을 때는 나도 돈에대한 걱정없이 행복하게 
내가하고싶은 일 하면서 살고싶었고
이것도 사고싶고 저것도 사고싶고 나중에 하고싶은건 다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난 우리집이 풍족하지 않은걸 안다.
물론 티비나 뉴스에 나오듯이 찢어지게 가난하진 않지만
요즘 세상 누가 돈걱정 없이 살겠는가.

내가 가는 학원비 급식비 등록금 그리고 집사는데 갚아야 할 빚들.
엄마아빠는 물어보면 괜찮다고 별말 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딘가 걱정되기는 된다.

나는 심리학자가 되고싶었다. 화학자도 되고싶고 노래도 배우고싶고
의사도 하고싶다. 사실은. 직업을 가지기 싫다.
 돈만 있다면 배우고 싶은걸 배우고 살텐데.
하나의 직업에 얽메여 살아야 한다는 것.
내가 이런말을 하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끔찍하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하니까 나도 언젠간 펜대룰 굴리면서 책상앞에 앉아있겟지

어렸을 때 꿈꿧던 생활은 이루지 못하겠지. 모든 활동을 돈과 연결해 하겠지.
어쩌면 결혼조차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혼이야 사랑만 있으면 된다지만.
돈이 있어야 최소한의 행복은 누릴 것 아닌가. 만일 내가 한 여자를 먹여살릴 수 없다면..

내가 돈이 없어 부모님을 부양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나한테 투자한 만큼은 드려야지. 행복하게

요즘은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돈을 중심으로 살다보니 친구들에게 지적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너무 불안하다. 돈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싫다. 친구들에게 하고싶은 걸 하라고 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하고싶은건 미뤄두고 돈을 어떻게 해야 벌까 생각한다.
공부..공부.. 해야한다는 건 알지만. 그래야 돈을 벌 수 있다는건 알지만. 아직은 내게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능걸까.

최근엔 좋아하는애한테서 돈에 얽매여서 사는 것 같다고 들었다.
나도 그러기 싫다.
 하지만 모든 계획과 행동 걱정에 돈생각뿐이다.
용돈 타서 쓰는것도 걱정스럽고 아빠엄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내가 외국에 살았다면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그렇다. 지금은 즐기고 싶지만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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