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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엉... 이게 아닌데...
게시물ID : gomin_57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류
추천 : 0
조회수 : 4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3/14 01:22:51
생각해보면

니가 날 무서워하는만큼 나 역시 상처를 받았고 인연을 끊어버리려는 너의 모습에 또 상처를 받았지

니가 아파할때마다 난 언제나 너를 그리워하고있으며 다음 데이트에 대한 기대만 하고 있었고, 니가 연락을 끊은 시간만큼 너를 그리워하며 걱정하고 있었고, 너무 반가움에 나도 모르게 다가간것이 상처가 되었다니 슬프네

나도 내 집념을 알기에 널 도저히 나의 집념에서 놓아주려면 너에게 죄를 지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나를 반성하며 탓하며 나를 매도하면 행여나 착하고 아픈이에 대한 배려가 많은 너의 관심을 끌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내가 너를 아는만큼 나를 괴롭히던 상처만큼 더해버렸다지 뭐니... 

아마 난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이 그리움을 달랠수 있을꺼라 생각했었는데.... 

10년전 첫사랑에 실패하고 그런 나를 변화하고자 바꿔보고자 여자를 알아가서 다시는 이런 사랑에 실패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온갖 수모를 겪고 상처주며 상처받으며 겨우 정말 좋아하는 여인을 알게 되었는데 넌 나의 가벼웠던 사랑만을 탓했고 두번다시 널 힘든상황에서 혼자두지 않겠노라 다짐 또 다짐하며 그렇게 사랑의 무게를 키워갔는데.. 그게 이젠 너무 커버려서 지탱이 힘드네..

우린 마치 불과 물이었고, 나는 너만큼은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우리 사이의 완충제 역할을 해줄 친구들을 2년동안 필사적으로 찾아다녔지만 

어째...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밍이 죽여주게 안맞네.


역시 어른은.. 어린아이로 돌아갈수 없는건가..?
그저 곁에서 너와 같이 행복하고 싶었던건데.. 

차라리 끝까지 내 사랑을 숨길껄 그랬어. 차라리 평생 좋은 오빠동생으로만 지내려고 모진소리도 많이 했는데 
하아.. 걱정된다. 나로서는 못하니까..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평생 그녀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너무 순수하고 세상물정 모를정도로 순진해서 언제나 걱정만 된단다.

널 잊어보려고 애써 여자도 더 많나보고 그랬는데.. 그럴수록 더 니가 그리워서 뭐.. 언제라도 니가 돌아오길 바라면서 더 열심히 살았는데.. 

언제나 내 맘을 헤집어 놓고 내가 무서워서 도망가는 그녀.. 
나보고 맨날 언니같다면서 성별을 잘못 선택해서 태어났다고 하던 그녀 
그녀와 손잡고 이곳저곳 구경다닐때 내 인생에서 최고로 행복할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또 다시 너의 머리를 쓰다듬고 싶은데 수년동안 계속 그리워만 해서인지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가 않는구나.

그런 그녀에게 사랑에 두려워하지말고 당당해졌으면 좋겠어. 라는 말을 전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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