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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바라만 본 여인이 있습니다-그이후
게시물ID : gomin_647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란수첩
추천 : 8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02 02:40:15
안녕하세요

오랜동안 바라만 본 여인이 있습니다

라는 글로 두번이나 베오베를 갔던 사람 입니다

이천육치년쯤 처음 오유를 알고 눈팅만하다가

첫 게시글 둘째게시글 모두 가버렸네요ㅎㅎ

기억하실 오유인이 있으실줄은 모르겠지만

첫글 작성 후 많은 댓글로 부터 바보 찐따 소심남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어떤 결정을 하고 그 행동의 결과를 작성해서

만인의 욕을 배터지게 먹으며 오유해도 생긴다는 것을

만인앞에 증명하였습니다

그뒤로 ASKY 옮을까봐 눈팅만 했지요ㅋ

이쯤되면 궁금해서 베오베에 "노란수첩"으로 저의 게시글 

확인하시는분 계시겠죠?

올 가을 정도에 결혼 합니다  이모든게 오유인들이 보내

주셨기 때문 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이쯤 해서 염장질고만할께요

지난번에 모든 오유인들이 저를 입을모아 저주(?)하셯던

그때만큼의 힘이 필요 합니다

제게 힘을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오늘 오전 아버지 지인분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아버지를 모시고 큰병원 응급실에 왔습니다

뇌출혈과 뇌경색이 동시에 왔다고 하네요..

어눌한 말투와 평소와다른 이질감..

폴더형 휴대폰을 열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면서도

4차례 혈액채취와 뭔가 이상한 의사의 태도를 보면서도

설마 우리아버지가 어떤 냥반인데 별일따위 있을수가 없지

그렇게 자위하며 결과를 기다렸는데..

현실은 평소 그렇게도 꼬장꼬장하던 그 자신감 넘치고

든든한 우리 아버지도 피해갈 수 없었는가 봅니다

손이 떨리고 눈앞이 흐려져 뭔 글자를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노짱때만큼이나 어쩔줄몰라하고 있네요

홀로 아버지 옆을 지키고 있는데..무섭네요ㅎㅎ

다큰 사내자식이 아버지  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죄송해요 오유님들..

지난번에 보여주셨던 그 관심으로 딱 한번만 더

우리 아버지 힘내서 꼭 이겨내시라고

꼭 낳으실 수 있다고 한번만 더 그래주실 수 없을까요?





이 상황이 되니 못했던 기억만 계속해서 떠오르네요

지난주엔 이번주에는 내려와서 아빠랑 소주한잔 먹자

라는 말씀도 피곤을 이유로 다음주에 해요~

미루었는데.. 아버지랑 더이상 소주잔을 주고받을

기회가 없어지면 어쩌죠..?

제가 당해보니 누구나 알고 흔하게 들었던..

부모님께 잘해라.  이말이 절실합니다..

두서없고 뭔지도 모를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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