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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게시물ID : gomin_73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추
추천 : 10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0/07/07 15:11:09
전 제발 비만인에 대한 편견과 비인간적 대우가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습니다

(저도 제가 겪었던 일들에대해 편견이 있을수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돼지라고 놀림받고 같은반 친구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특히 밥먹을때 이건 살찌니까 먹지마라 많이먹지마라 좀만 먹어도 왜이렇게 많이먹냐 

길거리음식 먹고있으면 저러니까 살찌지 걸어다닐때 처음보는사람이 혀차고 비아냥 거리고

욕하고 학교에서 왕따도시키고

친척들 조차도 보면 아이구 왜이렇게 살이쪘냐 소리 부터 하시고

이건 어디 다닐때 나를 반갑게 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절을 해야될 수준입니다

전 5세 이후부터 쭉 고도 비만해왔으며 현재도 고도비만합니다

굉장히 많은 비만인분들이 폭식하고 살찌는 습관 등 몸에 베여있는거 알죠 

살찌면 사람 게을러보이고 일도안할거 같고 성격 이상할거 같고 그렇겠죠

살 찐사람은 어디서 일을할때 자신에대한 편견부터 없애는 일을 해야합니다

일반인보다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해야 겨우 지워지죠 뭐 물론 안 그런사람도 있습니다만

거의 그랬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반대의 입장이라 하면 솔직히 그랬을겁니다

자기관리 못한거니까 욕해도된다 그렇게 억울하면 살을빼면 될것아냐 라고 하신다면

왜 외모에 대해서만 그렇게 까지 독한지 질문하고 싶어요 인생에서 이룬것이 많아도

외모가 안좋거나 뚱뚱하면 실패한것이라며 타인들이 흔히 말하곤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자기 관리 못하니까 욕해도 된다  그렇다고 칩시다 

하지만 살을 뺀다는것 자체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선천적으로 살이 잘찌는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탄수화물을 잘 소화 못시키는 사람들이 흔히 비만합니다

어느때엔가 뉴스에서본 이유없이 몸무게가 몇십키로 불은

아이라던지 저의 경우에는 3끼 적은 식사량 단순당류 음식제한 2시간 이상의 운동

등등 다이어트에 필수조건을 모두 끼워 맞춰 생활해도 100kg 아래의 몸무게가 된다는것이

거의 완전히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이미 살이 몇년전부터 쪄왔고 게다가 소아때부터 그랬다 하면

살빼기는 정말 몇곱절이상 힘듭니다 제 동료도 130kg 쯤 나가는데 많이 먹지않아도 살이 안빠진다고

하더군요 운동을해도요 (솔직히 그친구는 몰래먹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탄수화물이 중독된 우리 한국사회에서 탄수화물 섭취도 골라해야되고 친목,업무 술자리도 피해야되고

친구들과 밥한끼 먹는것도 골라서해야되며 운동시간도 따로내서 운동해야되고

이러니 뭐 친구들 의리 업무상의 일을 제대로 할수나 있겠습니까

난 먹으면 안되는데 주위사람들은 식사를 할테니 옆에서 보거나 냄새나는것 자체로 

또 배고픔이 언제 다이나마이트 처럼 터질지 모르니 늘 견뎌야 하는 이 생활을 

몇달 혹은 몇년간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사람 미치는겁니다

우습게 보이시면 탄수화물 중독 이라고 한번 검색해보세요 마약과 같은 수준으로

몸에 베여있는 분들이 보통 비만합니다 비만하지 않은 분들도 베여있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살빼면 좋은건 누구보다도 당사자가 엄청나게 잘 알고 있겠죠 

뚱뚱한 사람이 겪는 업신여김 굴욕 편견 고통 등은 살찐 당사자가 제일 잘 알고 있는것이겠죠
(그래서 다이어트 성공 하신분들 상당히 마른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단식으로 살뺀다 라거나

빠른 효과를 원하는겁니다 왜 빠른효과를 원할까요? 

그건 빨리 결과가 나왔으니 나도 노력하면 할수있다 라는생각을 가질수 있기때문이겠죠

그리고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입니다

몸에 근육이 얼마 있던 체수분이 얼마던 타인이 보는건 몸무게 며 옷사이즈 일테니까요

하지만 인생 자체를 바꿔야하는 이게 굉장히 힘들죠 그래서 성공한 분들이 대단하다는거고 

독하다는겁니다 원래도 타인을 비난하면 안되겠지만 담배 한번 끊을수 없는 분들이 살을 왜못빼냐며

비난 하시면 정말 인간도 아닙니다

살찐 사람들을 보면 조언해주시는분이 참 많아요 조언은 좋지만 

문제는 조언을 가장한 쓴소리죠

지나가다가 주변분들 이라도 안타까운마음에 한마디 아끼는마음에 한마디 

싫어하는마음에 한마디 해서 수십마디가 제 귀에 들리게 되는데 그럴때 보면 참 깝깝하고 

답답해 죽겠습니다  그거를 몰라서 못하는건 아니죠

그리고 비만도에 대한 인식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데 우리나라 처자들은 무슨 나무토막같은

몸매가 되야 이쁘다고 하는데 먹을거 극도로 제한해서 깡마른 몸이 이쁩니까?

몸무게가 160쯤에 50킬로 주변인데 나 너무 뚱뚱하다고 뭡니까 이거?

아 그리고 살찐사람을 무시한다고 그 사람이 살빼기위해서 독하게 맘먹을줄 아시는분들이

굉장히 많은거 같은데 그 스트레스를 벗어나는데 빨리,그리고 확실하게 효과를 보는건 바로

탄수화물이 가득든 음식을 먹는일입니다 탄수화물이 가득든 단순당 종류의 식품은 행복감을 선사하거든요

300kg 이 넘은 초고도 비만 환자들의 경우 살이 쪘다는 자괴감에 괴로워해서 마약이나 담배 처럼

그것에 위안을 얻으려고 앉은자리에서 크림 4통을 먹어치운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또 후회하고요

늘상 있던 신체리듬을 깨는것이 그만큼 힘들다는겁니다 고도비만인 분들은 건강이나 자신의 발전을위해

살을 빼도록 하시고 비만인을 바라보는 여러분들은 그들을 비난과 부당한 대우가 아닌 관심과

사랑으로 대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해서 만성피로와 외모에 대한 자괴감 등 자기발전을 위한 노력을 할겁니다

저는 하다가 아프다고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배고프다고 실패한적 많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는 않을겁니다

만약 고도 비만이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같이 다이어트 하시길 원하며 힘들때 

서로 의지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email protected]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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