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단 신병교육대에 동생이 철모 쓰고 보행? 도보? 걷는? 훈련 하는 사진이 올라왔네요.
지금까지는 훈련 사진 찍히면 다 멀리 있거나 흐리게 나오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또렷하고 가깝게 나왔습니다.
얼마나 가깝고 또렷하면 안되는지 알면서 모니터로 동생 사진을 만져보게 되네요..
근데 사진찍으면 표정좀 펴야지 이눔아..
원래 사진 찍을 때 잘 웃지 않지만 그게 더 힘드네요.
언제나 막내고 어린애 일줄만 알았는데 나라 지킨다고 군대를 가고..
그래도 나는 내 동생이 잘해낼거라고 믿습니다.
너무나 걱정 되는 내 동생 나는 니가 잘해낼거라고 믿어.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무서워.. 니가 다치진 않을까. 혹시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까.. 그렇지만 널 괴롭히는 놈들
보이면 내가 다 혼내줄게. 그러니까 훈련 열심히 하고 우리 걱정 말고 밥 많이 먹고!!
고기 많이 먹고!! 다음부터는 사진 찍힐때 힘들겠지만 미소짓는 사진을 보고
싶어. 8월 14일이 수료식인데 너무 많이 남았네. 이등병 되기 진짜 어렵다. 그치? 하지만
다 잘될거야. 남자 형제라 그런지 보고싶다는 말은 못하겠어. 남자끼리 징그럽잖아. 내 동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