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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민
게시물ID : gomin_807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절망보다희망
추천 : 2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8/16 12:21:24
 우선 저는 남성입니다. 이성애자 이구요.
 
 저는 고민이 많습니다.
한 가지가 아니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장에 해결할 수 없는
시간이 필요한 문제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날때도 고민을 가지고 출근하고 잠자리에
들면서도 고통을 피부로 느끼면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고민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징징대는걸로 보이기도 싫고, 막장 끝임에도
잃을것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보다도, 이런 제 문제보다도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 즉, 인정하지 해주지 않는
제도권이 제 고민들보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제 고민은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죠.
 인정을 못 받게 되면 그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갑니다.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죠.
 동성애도 떳떳하게 인정해 달라는 이야기가 하고 싶은것입니다.
 나는 이해할 수 없어. 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 아니 이해해달라는 겁니다.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안그러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죽기 싫으니까 인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강요라고 하는데 강요가 절대 아닙니다.
 
 떳떳한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입니다. 거짓이나 불쾌 불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달라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사람은 영혼의 짝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가 40세이므로
 
 지금까지 누적된 양을 따져봐도 4손가락 안에 꼽힐것 같습니다.
 
 그 영혼의 짝이 이성이 될 수도 있고, 동성이 될 수 도 있고, 심지어
 
 무성애 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엔 너무 사랑스럽고, 영혼의 짝이라고 생각했던 경우가
 
  2번있는데 무성애라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적 성관계는 하고싶은 생각은 전혀 안들지만
 
  그 사람 옆에 있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한 명은 남자였고, 한 명은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주변에서 볼때 잘해주는것을 호구로 보는 경우가 있죠.
 
  섹스도 안 하면서 왜 퍼주느냐는 거죠.
 
 
  제가 밑도 끝도 없이 무성애를 가져오는것은 사랑의 감정, 영혼의 짝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은 그게 성관계가 있던 없던  동성애이건 간에 다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 모두를 인정해달라는 이야기죠.
 
 
  왜 벌레보듯이 하고, 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담론으로 치부하냐는 것입니다.
 
  동성애가 심리적으로 유전적으로 생물할적으로 병이라는 말도 안되는 근거를 가져오는것도
 
   솔직히 저는 역겹습니다. 사랑의 감정을 왜 학문에서 차용해서 설득하려 하죠?
 
 
   너는 그럼 너희 애들이 그런 경우를 겪게 되면 어떻게 할거냐? 라고 물으시면
 
   저는 아이가 둘 있습니다. 딸과 아들.
 
   저는 당연히 인정해줄것입니다. 고민을 들어주고 인정해주고 주변에도 말하고 설득할것입니다.
 
   아이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억압하거나 벌레취급하거나 인연을 끊거나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게 진정한 인정이니까요?
 
 
    세상의 수많은 이성애자 여러분 본인들의 사랑이 아름답듯이
 
    동성애 무성애(섹스리스) 의 사랑도 당연히 아름다운것입니다.
 
    반드시 인정해주세요.
 
 
     점심 먹어야하는데 말이 길어졌네요.
 
     잠시 힘든 제 고민은 무게가 줄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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