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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을 엄청 고민하다 저만의 방법을 찾았습니다.
게시물ID : gomin_80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로디아
추천 : 4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8/23 05:13:37
저희 아버님도 생전에 평생 담배를 안 피우셨는데 사실은 결혼하시고 부터 끊으신 거랍니다. 

끊기 힘든데, 당신께선 자식을 생각하고  힘들게 끊으신 거지요.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평생 참는거라고 하는 말에 늘 마음에 남았는데,   목의 건강 

상태를 보고 병원도 다니고 피도 토하고 가래나 비염도 더 심해졌지만 그래도  끊는다 끊는다 

하다가도 못 끊었는데 요새 들어 어느순간 이러다 후두암  걸려 뒈지겠구나 싶기도 해서 

확실한 마음가짐을   잡았더니 현재는 담배를 도저히 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금연 후 한 5년정도 지나고 이런 글을 쓰는것이 정상이나,  본래 금연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본인도 부끄러워서 안 피는 것이며,  또한 보게 될 지인들이 있는 오유에 에 대 놓고 

 전 감히 당당하게 금연을 멩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가는 동호회와 오유 딱

 두군데에 올립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는 게시판 딱 두개거든요.)

 

 다시,  담배를 피면 제 인생은 평생 패배자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금연? 말이 쉽지 제 주변에 이룬 사람이 없습니다.  본래 간간히 피던 사람들이면 모를까 

 하루에 늘 1갑 이상 피는 애연가들이 끊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죽하면  담배를 끊을만큼 독한놈은 상종도 하지 말라고 했을까 싶네요.

 
 

 이것과 비슷한 예로 일하는 사람은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생각해 보면 담배 하나 끊지 못하는 녀석이  무슨 세상에 나와서 출세니 성공을 떠드는가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령 만석꾼 집안의 자식이라도 본인이 의지박약이면

 언제고 결국 털어먹는 걸 늘 봐 왔기 때문에;;; 

 여하튼 그래서 전 담배로 한번 제 자신을 가늠해 보려 합니다.   담배 하나 피우면 난

 평생 인생의 패배자요,  늘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 꺼라고...

 

 물론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건강 회복과,  찌든 냄새에 해방되며 깨알같이 빠져나가던 

 하루에 최하 5천원씩 나가던 담배값도 줄일수  있다는 잇점이 있죠. 


 하지만 전 제 자신을 가늠하는데 있어,  여지껏 제일 참기 힘들고 떨어지면 산골오지를 

 헤매서라도 반드시 사 피던 담배를 끊으려 합니다.

 독한 마약도 끊는 사람도 있다던데, 담배하나 끊기가 뭐 힘들까 싶기도 합니다.

 여지껏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확 짜증나는 일도 있었지만 제 인생의 긍지와 자존심을

 생각하니,  도저히 담배에 손이 가질 않더군요.    

 


 본인의 긍지가 바닥이고 나란 남자는 배알도 없어 라고 생각하는 분께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는 멩세입니다만... 저는 흠흠 제 자랑입니다만;; 가진 것은 없어도 자존심은 많이

 먹고 자라서 그런지 도저히 이런 말들을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과 절친들에게 해 놓고, 

 도저히 필 수가 없더군요.

 
 

 감히 오유에도 글을 쓰지만,  전 다시는 담배를 안 필 것입니다.

 이것 하나 이기지 못하면 성공도 없을 것 같아요.   더 독하게 마음 먹어도 성공하기 힘든

 세상인데,  설령 부족함이 없는 사람일 지라도 언젠가는 본인의 의지를 시험하게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이게 제가 담배를 끊을 수 있고,  끊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저의 방법 입니다.     이렇게 적어놓고 피면 전 정말 쓸모 없는 놈이겠지요.

 물론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꺼라 생각합니다.  

 

 거창하게 본인의 금연의지를 쓸때없이 여기다 불살라서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글이

 금연을 고민하던 다른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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