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만나게 된거까지하면 3주됐는데.
그동안은 정말 부지런히 만났음. 거의 격일로..
만나면 날 너무 좋아하는 티를 냈었는데
갑자기 어느날을 기점으로 돌변하는거임.. (서서히가 아니라 진짜 갑자기 확)
어딘가 모르게 좀 차갑고, 카톡도 읽고 잘 씹고
뭐 예를 들긴 어려운데, 그런 변화 있으면 금방 눈치채잖음. 딱 고정도
긴가민가 하다가, 내가 지방에 올일있어서 일주일을 못보고 (또 일주일 내내 그런 이상한 사이로 연락만 하다가)
어제 올라왔는데, 만나보니 역시 예감대로였음. 멀리떨어져있어서 내가 혼자 그렇게 느꼈나 했는데
태도가 확실히 다름. 손도 안잡고.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했음.
무슨 일이 있냐고 할말 있을 것 같은데 하라고 했더니
자기랑 나랑 잘 안맞는것 같다고 함.
??? 난 너무 황당했음. 딱히 그럴만하다 싶은 일이 없었음.
그리고 이제 조금 만났는데, 보통은 더 지켜보지 않나.. 비교대상의 재고있는 여자가 또 있지 않은 한은, 어차피 나랑 사귀고 있는거
좀 더 깊이 알아본 후에 판단하지 않나..
난 그냥 지금 멘붕임.
남자한테 까이는 것도 삼십년 평생에 처음인데, 또 2주라니 기가 참..
그런 충격과 함께, 역시 내가 사랑받을 타입은 아닌가보다 하는 자괴감이 듬..
인생 길게 보면 사건 축에도 안들 일이 됐지만 (그냥 해프닝 정도)
나는 좀 상처받았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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