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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인가, 박공주의 날인가
게시물ID : gomin_8529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uillemorte
추천 : 3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01 11:47:29
오늘은 국군의 날입니다.
모르시는분들도 많을텐데요...
제 동생이 특전사여서 저도 동생이 말해줘서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3사 방송사에서 국군의날 행사 생중계하는거 보면서 너무 화가 치밀어서 이렇게 글씁니다.
(9번빼고는 정규방송한다고 중계를 끊더이다..)

제 동생은 남들 잘 알지도 못하는 행사에서 격파한다고 밤낮 연습했습니다.
군인 신분이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2단은 넘게 태권도 연습한것같아요.
격파하느라 찢어져오고 다쳐서오고 할때마다 살살하라고 그랬는데

동생놈이 저한테
"아이. 알아서해, 걱정마"
이러더군요.
그들만의 리그일수있는 행사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러웠습니다.
작다고 하면 작은 행사에도 열심히 하는 군인들이 있어 두다리 뻗고 자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는 연신 박근혜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국군의 날인지 박근혜 날인지 모르겠습니다.
목숨걸고하는 고공낙하 장면에서도 떨어지는 국군 망원경으로 보는 박공주.
700여명이 온몸 다쳐가며 연습한 격파장면에서도, 군인들 흐뭇하게 바라보는 박공주.
 
카메라는 군인들 잡을 때 앵글도 못 맞추고 떨어지고 있는 사람 안보여주고 격파장면 놓치고
박근혜는 단독샷으로 조명신경써가면서 잘 잡더이다!
군인들중 누구도 단독샷으로 1초이상 나온사람이 없었습니다.
(대리석 70장 격파하는 상사도, 공중에서 4명이 합동 강하했던 원사도....)
 
국군의 날은 군인들 위해 있는 날 아닙니까?
2달 넘게 살 찢어 가며 연습한 군인 들러리로 만든것 같아 너무 분노가 치밉니다!!
ㅈㄱㅌ ㅅㄲㄷ   이라크 파병하며, 천안함 사건하며
한국 위해 목숨바쳐 노력하는 군인들 정치적으로 자기들 이미지 개선하는데 쓰는 소모품 취급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때부터 비관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더니 이런생각까지 가게되네요.
동생아 미안하다. 형이 못 나서 천안함 의혹 사건 명확하게 밝히지도 못하는 국방부자관 김관진 있는 군대 들어가게 해서 미안하다.
F15전투기보다 K9자주포 보다 K2 기관단총보다 못한 취급받는 군인 못 빼내서 미안하다.
귀빈석에 앉은 놈들 중에 아들자식 군 면제 시킨놈도 보이더만, 그런 놈들 귀빈석에 앉힌 정권 단죄하지 못해 미안하다.
 
국군의 날 행사 눈물을 흘리면서 아직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감동할정도로 멋있냐고....)("안 울거든! 컴터나 해야지" 내방들어가서 동생나올까 몰래 티비 훔쳐보고)
우리나라 군인들 너무 멋있습니다.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제발 정치인들, 수고하는 우리 군인 그만 이용해먹었으면 좋겠습니다.
 
화가 치밀어서 글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네요....
저만 과민반응하는건가요? 박근혜정부가 하는 짓이 맘에 안들어서 다 미워보이는건가요?
군대에 동생이나 아들, 형 있는 분들은 생각 고쳐먹을 수 있는 조언 좀 해주세요....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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