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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모솔 탈출이 너무 하고싶어요...
게시물ID : gomin_856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족소년
추천 : 1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3/10/04 12:36:04
살면서 여자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먼저 다가가서 작업걸거나 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남고에 공대를 나와서 학교 생활 내내 여자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어서
 
학교 다닐 때 친구들도 모솔들이 많아서 여자같은건 꿈에도 생각 못하고
 
막연히 난 여자를 만나려면 소개를 받아야겠구나 생각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지내왔는데
 
졸업하고 바로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인천에서 조선업을 하다보니까 주변에 여자는 커녕 외국인 노동자 밖에 없어요..
 
그나마 만나는 한국인은 반장 할아버지랑 놀러오시는 거래처 사장님 부장님들 뿐이라서
 
또래도 하나도 없고...ㅜ
 
그나마 대학에서는 지나가던 여자들 얼굴이라도 보면서 눈호강이라도 했는데
 
일을 시작하고나서부터 1년동안은 ... 아...
 
그래도 그냥 일 하면서 잘 살아왔는데
 
며칠 전에 여자친구 생기는 꿈을 꾸니까 너무 옆구리가 시려서
 
실친이랑 온라인 인맥까지 다 아는 여자 없냐고 물어봤는데
 
결과는... 대부분은 아는 여자가 없다하고 있어도 전부 남자친구가 있다더라구요.. .ㅜㅜ...
 
막연히 소개받으면 되겠지 했는데
 
이게 지금 내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하...
 
나이가 스물 다섯인데 전에는 농담삼아 25살 동정마법사다 그랬는데 이제보니 진짜로 동정으로 사리만들다가 늙어죽을 기세에요 ㅜㅜ..
 
가끔 오는 보험사 직원분들은 여자 만날 길이 전혀 없겠다고 동호회같은거라도 들어보라고 하시는데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일을 하니까 일요일이나 빨간 날에도 자주 출근해서 평일은 7시 반 빨간날이나 주말은 4시에 일이 끝나니까
 
동호회에 들어갈 시간도 없구요...ㅜ
 
한두번씩은 그냥 일 빨리 끝내놓고 친구 만나러 조기퇴근하고 그러는건 자유로운 편이긴 한데
 
동호회 때문에 정기적으로 조기퇴근하는건 부담스러워서요...ㅜㅜ
 
그동안엔 나보다는 한살이라도 더 어린 귀염상인 여자랑 사귀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여자를 만날 기회조차도 아득하네요..
 
마음같아선 오유에서 간간히 보이는 솔로들을 낚아가고싶지만 오유는 현실만남은 지양하잖아요? ㅜㅜ...
 
5월21일에 여시&오유 소개팅 글 올라왔고 댓글로 기대와 우려가 넘쳐나다 보류게시판 갈 때도 모솔을 탈출할 기회다! 하고 기다려봤지만
 
젊은 남자 오유인들 이메일 수집을 위한 낚시였었던것 같고..
 
하아...
 
오유에서 보면 남자친구 없어서 고민인 여자들이 참 많아보이는데
 
왜 저는 출퇴근길에서조차 또래의 여자가 전혀 보이질 않는거죠? ㅜㅜ..
 
막연히 주변에 요청하면 어떻게든 생기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라는걸 깨달으니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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