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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편입.. 다 떨어졌네요.....
게시물ID : gomin_8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누구게
추천 : 3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7/02/08 13:49:51
뭐.. 어차피 한명 모집에 18명 지원, 3명모집에 64명 지원 이어서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라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허탈하네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성악을 시작해서...... 콩쿨을 14~15회정도 나갔는데 상은커녕 한번도 본선에도

못가보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세군데 다 떨어지고 바로 학점은행제 학교가서 2년 다니면서 매년마다 계속

다시 시험보고 다시 시험보고.. 그럴때마다 또 3군데 다 탈락.. 그렇게 22살이 되고 작년에 드디어 

한세대,단국대,수원대 이렇게 세군데 다 붙어서.. 그것도 단국대는 수석으로 합격해서.. 정말 너무나도 기

쁜마음에 단국대학교를 갔죠...

그러나 그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는지..  결국 한학기만에 선배들의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무기한 휴학...

작년 3월경에 여기 고민게시판에다 익명으로 글도 올렸었거든요.. 선배들이 괴롭혀서 너무 힘들다고..

결국 그걸 견디지 못하고 나와버리게 된거죠...

그리고 이번에 연세대,중앙대 편입시험.. 또다시 전부 탈락... 이젠 돌아갈데라곤 단국대학교 한군데밖에

없는데.. 거긴 갔다간 선배들한테 구타당하거나 기합받으면서 살아갈께 뻔한데.. 돌아가지도 못하겠고..


이젠 정말 갈데가 없네요.. 지난 2년여간 계속 탈락에 탈락을 거듭하면서도 이런 느낌을 가졌었는데..

결국 작년의 기쁨은 그저 운, 한순간의 즐거움에 지나지 않았나 봅니다..


하아.. 그냥 콱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많이 있지만.. 워낙 소심해서 죽을 용기도 없네요.. 이렇게 한심

한놈이 뭐하러 살아가는지... 나이는 나이대로 먹어가고.. 솔직히 내년에 또 시험 다시 보고는 싶지만..

한학교 시험칠때마다 응시료,반주비 포함해서 2,30만원씩 들어가는걸 또 한다면 부모님께 정말 죽을만큼

죄송스럽고... 대체 제가 왜 살아야 하는질 모르겠어요... 앞날이 도무지 보이질 않는다는게..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콱 틀어막힌듯한 느낌에.. 너무 막막하네요..




휴우.. 제 넊두리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방금전에 결과발표 보고나서 딱 여기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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