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으면 고게에 와서 댓글달고 있네요.. ㅠㅠ
어렸을 때는 소주 한 잔에 쉽게 잠들더니
지금은 한 병먹으면 마치 여명808 먹은거 마냥 쌩쌩해지고..
두 병 먹으면 이제 반주했으니 제대로 먹고 싶고..
둘이서 양주 한 병을 비우면 적당히 마셨으니 들어가야지 싶다가도 분위기 타면 다시 1차부터 시작 ~
새벽 4시 이전에 귀가하면 잠안와서 고게에 댓글달고 있는게 고민입니당..ㅎㅎ
근데 고게에 있는 사람들을 보자면..
참 별것도 아닌것을 고민으로 삼는가 싶기도 하고
이별한 사람들을 보면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생각들면서 '시간밖에 없어' 댓글 달아주고..
집안문제인 사람들을 보자면 나는 참 복 받은거지 괜히 위안받는게 또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직장문제로 고민인 사람들은 나이 허투루 먹지 말기를 바라고..
그리고 댓글놀이가 끝나면 침대로 가면서 나는 왠 잉여인가 자괴감에 빠지다가 ㅠㅠ
다시 아침되면 얼른 돈벌어서 더 좋은차 사고, 부모님 가게 차려드려야지, 나 결혼해야지 하면서 열심히 뛰댕기다 술먹으면 다시 나는 왠 잉여인가..ㅋㅋ
요금 그리 살아요 ~ ㅎㅎ
가을타나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