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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5번 버스 아저씨
게시물ID : gomin_934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J
추천 : 2
조회수 : 7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10 20:32:36
지난 10월 말,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들이랑 치킨에 맥주 500cc 두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500-5번 버스를 타고
피곤에 찌들었었는데 맥주까지 들어가니
아주 골골골.... 잠이들었었는데.
 
 
학생!!! 일어나!! 라는 소리에 깨워보니 버스는 종점에 다와갔었어요..
 
 
 
종점인 광주터미널에서 우리집까지는 야간 할증까지 붙어서 2만 5천원 정도 나올텐데
기사아저씨가 학생 어디사냐고
물어서 00이요, 라고 대답했는데
집근처라면서 데려다 주셨어요.
 
 
아저씨 개인차 타고 오는길에
아저씨 딸이 이번에 고3인데 학생다니는 학교만 다녔으면 좋겠다는등
아저씨 아들이 노스페이스 패딩에 머 무슨 패딩 사려고 하는데 그럴 만한 형편이 안되서 속이 상하시길래
제가 대학생되면 그런거 챙피해서 못 입어요~, 딸이 몇 살인데요? 이렇게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두 번 꾸벅 인사하고 내리니
우리 버스 손님이니까 태워주는거야!
다음에 아저씨 보면 얘기해! 공짜로 태워줄게
 
 
하며 너털웃을음 지으시다 가신 아저씨.
 
 
(덕분에 그 날 아버지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았지만...ㅠㅠ)
 
 
 
아저씨 보믄 드릴라고 비타음료 챙기고 다니는데,
(지각 하지 않는 이상) 500-5번 버스만 탈려고 노력하는데
왜 왜
안나타나시나요...........ㅠㅠ흑흑
 
 
나타나 주셔요...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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