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9.. 여자친구 34..
결혼까지 하기로 했었는데...일요일에 헤어졌네요..
눈물은 안나지만..자꾸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러네요..
여자친구가 종종 제 성격때문에 힘들어했었는데..
고친다고 매번 말만하고 ... 역시나 성격이란게 고치기 쉽지 않더라구요...
헤어진날도 우습지만.. 정말 사소한거인데... 물론 그 여자한테는 사소한게 아니었겠지요..
음식 시켜놓고.. 조금 먹다가 .. 저를 남겨두고 가버렸네요..그러고 그렇게 끝났습니다.
요근래 결혼 및 저의 이직과 관련해서 성격이 민감해졌다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좀 다투는 상황도 종종 있었고..암튼 그래서 잡질 못했습니다.....
결국 제가 맞춰주지 못해서, 지쳐서.. 노이로제를 걸릴 지경이라고...
만나면서 반지라도 하나 사줘봤냐... 그리고 전에 5년정도 만난 남친과의 비교까지 들었네요...
이런 소리들으니 좀 서운하긴 했습니다만... 헤어지려고 작정하고 한 얘기겠죠..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결혼 못하겠다고 전하라고 했습니다.. 아직 상견례는 안한상태지만...
보고싶고, 다시 빌고 매달려 보고싶은데, 반복될까봐 두렵습니다.....
저도 제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
착찹하네요.. 금연중이었는데 담배도 다시 피우게되고..
여자애가.. 나이도 많아서.. 이제는 선봐서 바로 결혼할텐데... 그런걸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저립니다...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