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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계단에서 어떤 여자분을 백허그 했는데여ㅠㅠㅠㅠㅠㅠ
게시물ID : gomin_961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시카시카
추천 : 0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1/03 17:47:47
 
 
여러분 진짜 계단 올라가면서 게임하지 마세여 카톡도 하지 마세여 제발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오늘 출근길에 모처럼 시간여유가 쩔길래 출구 계단에서 포코팡을 하면서 올라가는데 신기록이 눈 앞에 있는거임 ㅠㅠㅠㅠ
그래서 저도 모르게 으힝, 헿 소리를 내면서 게임에 열중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저를 지나쳐 가면서 그 분 이어폰이 제 코트 단추에 걸린거예여
저는 hurry up이 뜬 상태였고 집중하던 나머지 단추에 걸린 이어폰을 당겨서 뺐는데 힘조절 실패 ...ㅠㅠ
하필 그게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셋 이였던거예여 ㅠㅠㅠ 여자분이 계단 올라가다 기우뚱 했는데 오오 슈벌 우린 계단 한개의 거리를 두고 있었고
뒤로 주춤하면서 저한테 쏟아지길래 (쏟아진다고 해야하나...뭐징) 잡아야대!! 하는 일념하나로 여자분 등을 지탱한다는게 그만ㅠㅠ
제 느린 순발력 덕에 그 분은 이미 제 가슴으로 입주.....★ 얼떨결에 꼭 안는 모양새가 되어서 어버버 하다 놔드렸는데 진짜 죄송하더라구여...
그 분도 줄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하고 미안했는지 저한테 고개를 꾸벅이고 바람처럼 사라지심...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공허한 손바닥에 의문을 품던 찰나, 바닥에 처참히 내동댕이 쳐진 휴대폰을 발견...또르륵
 
그런데 중요한건 그 여자분을 아까 양치하러 가면서 만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알고보니 저희 사무실과 같은 층에 있는 한의원 간호사 분이시더라구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헝헝퓨ㅠㅠㅠㅠㅠㅠ 몰랐쪄ㅠㅠㅠㅠ몰랐져ㅠㅠㅠㅠㅠㅠㅠ 화장실에서 양치하고 있는데 누가 문열고 들어와서 머징 ? 하고 쳐다보니
아까 그 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당황한 나머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정지상태인데 그분이 고개를 꾸벅이더니 칸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여...
나 입사 여덟 달 차인데 왜 이제본거지!?!? 아 칸 들어갈때 다리를 좀 절뚝이는 것 같던데 ㅠㅠㅠㅠㅠ 아침에 삐끗해서 그런거 같아여 ㅠㅠㅠ
사과드려야 할 것 같은데 저 이미 늦은건가여 ㅠㅠㅠㅠ 전 타이밍고자인가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지난번엔 죄송했습니다 찡긋-★ 하면 되나여!? 오유님드라 저 어떡해여 ㅠㅠㅠㅠ
맨날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서 비슷한 출근시간대에 옆 병원에 간호사분들 얼굴도 몰랐쪄ㅠㅠㅠ 엉어유ㅠㅠ 사회성고자같은냔ㅠㅠㅠㅠ
 
사과 어찌해야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좀도와주세여ㅠㅠㅠㅠ우리 우편물도 맡아주는 좋은 병원 분들인데ㅠㅠㅠㅠ
우편물 찾으러 가볼꺼류ㅠㅠㅠㅠ그동안 왜 다른사람이 가게 놔뒀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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