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8년지기 친구를 잃었습니다. 생일이 었는데 하루종일 비행기 안에 있었네요. 두번째 비행 할 때는 이륙하기 전부터 울어서 정신 차리니 착륙 옆자리 앉아있던 아저씨는 자리 옮겼는지 사라지고 없네요. 공항 도착했더니 붙인짐은 전부 없어졌고 그나마 가진게 배낭이랑 컴터 가방인데 그것도 검색대에서 불심건문한다고 탈탈 털리고 위궤양약 쥐고 이게 뭐냐는데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 공항에서 나오니 새벽 한시 택시기사는 은근 슬쩍 천원 더 챙기고 자취방에 도착해서 교회 수련회간 룸메가 남겨놓은 생일 선물 보고 슬쩍웃고 책상에 엎어져서 집주인 들을라 오열하다가 또 정신 차리니 아침이네요. 난 내가 우는 법을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진짜 심장이 너무 아파서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