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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전전하다가 드디어 고시원 들감.
게시물ID : gomin_984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ia
추천 : 13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72개
등록시간 : 2014/01/27 22:23:13
어렸을 때 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어요.
저는 신장수술 심장수술 해서 거진 버린자식이라고 불릴정도로요.
그러다가 중학교때 까지는 잘 했지만 공고라는 곳에 가서 좌절감이
너무나도 들어서 공부를 포기 했구요.
 
원래는 나름 중학교때 1~2학년 및 3학년 까지만 해도 1~2등을 다퉜는데
3학년 2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교폭력을 너무나도 심하게 당해 공부를 손에서
놓았어요. 그게 지금은 무척 후회가 되더라구요. 다른 과고에서 학생 스카웃하는거도 받아보고
민사고에서도 들어오고 나름 그때가 전성기였어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서 군 면제를 받고 전문대를 다니다가 1년 후 열등감에 빠져서
(아직도 중학교때를 못잊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내가 왜 공부를 잘 했었는데 이딴 지방전문대를
다녀야 하나 ->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제가 열등감에 빠져서 그러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가야 하나도 싶어서 우울증 그리고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또 1년이 지나서 빚을 지고.. 500~800정도 였는데 지금은 일해서 100정도 남았어요.
점차 희망이 보이나 봅니다. 조금씩 은행이자 내면서 잘 곳이 없어 pc방을 노숙하면서 지냈어요
정말로 pc방에서 자는 게 쪽팔려 낮에는 일하러 나가고 밤에는 10~12시간씩 pc방에 있는데,
이런 내 자신이 부끄러워 거진 동네를 옮겨 다니며... pc방을 전전했어요.. 정말 씻는 것도 돈이 아까워
2~3일에 한번씩 목욕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피했어요...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는데..
드디어 치료도 받고.. 방도 얻었어요.. 
 
지금 것 내가 해온 일들을 돌아보면 잘 한 것도 없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조금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오유님들 설날에 저처럼 외로워도 화이팅이요...
 
덧 ; 나에겐 창문 한칸 없는 20만원 짜리 방이라도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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