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는데 잠이 음슴으로 음슴체
아까 낮에 피부과 갔다가 나오는 길이었음
엘베 기다리면서 옆에 거울이 있길래 봤더니 얼굴 뽀얘져서 기분좋았음
신나가지고 렛잇고 노래를 흥얼거렸음
레릿꼬오~ 레릿꼬~
캔 홀딧빽 애니모어ㅓㅓ
올ㅋ 오늘 노래도 잘되는거 같음
렛잇꼬오~ 레릿꼬오~~
터너웨이앤슬램더도어ㅓㅓ~
까지 흥얼거리는데 엘베가 도착해서 문이 열림
근데 엘베 안에는 아무도 없길래
좀더 감정을 실어서
아!이! 돈 캐어ㅓㅓ 왔데아 고잉 투 쎄이ㅣㅣ~ 를 열창하면서 엘베에 탐
그런데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엘베 정면에서 왼쪽에 있어서 못봤는데
버튼 누르는곳에 어떤 여자분이 있었던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흐으뮹륜알누우ㅏ
왜 그 구석에서 있었던거야 ㅠㅠㅠㅠㅠㅠㅠ 그 넓은 엘베 공간중에서!!!!!
으어ㅓㅓㅓㅓㅓ
여자분은 흠칫 하셨고 난 이 상황을 해결하긴 개뿔 패닉이었음
부..부르던걸 마저 불러야하나
아니면 오해(?)를 풀어야 하나
괜히 말걸었다가 더 이상한 사람 되면 어쩌지
아 그냥 타지 말껄 ㅠㅠㅠㅠㅠ
(마음의 소리)
게다가 엘베는 7층에서 1층까지 왜 한번에 안내려가고 홀수층에 다 서니... ㅠㅠㅠㅠㅠㅠㅠ 아무도 안타면서 ㅠㅠㅠㅠㅠㅠ
결국 엉겁같은 시간이 흘러....
1층 문 열리자마자 여자분 쏜살같이 도망가심...
난 왠지 바로 따라나가면 안될것 같아서(?) 엘베에서 10초 세고 나감.....
내 인생에도 흑역사가 생기다니 ㅠㅠㅠㅠㅠㅠ
여러분들은 엘베 탈때 꼭 누가 있나 확인하고 노래 부르세여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