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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1993 서울 명동.AVI (8mm 캠코더 촬영)
게시물ID : history_10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syflame
추천 : 7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07 01:28:14
http://youtu.be/l8wMCieScIk



시간은 언제나 일정한 속도로 흐르지만
삶의 변화의 속도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근대화를 경험한 우리 세대들은 변곡점(Tipping point)을 기억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93년에 그 기억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킹오브 파이터즈...


이러한 변곡점(기술혁명)들은 시간의 흐름을 마치 고무줄처럼 인식하게 합니다.
이후 10년이 지나, 2003년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이 나온지 10년이 지났지만 지금 봐도 그렇게 오래된 영화가 아닌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 전으로 10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1983년의 대중문화는 어떠했는가?...
1993년 이후로는 대중음악의 발달로 또한 소형 카세트를 통해
걸어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20년 후
이제는 지하철 한 칸에 앉은 사람들 남녀노소가 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제 1993년에서처럼 그런 변곡점들은 많이 나타나지 않아 보입니다.
이미 현대사회의 안정적인 궤도 위에 올라가서 그런지
시간의 흐름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1993년의 이 풍경들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내 안에는 20년전의 내가 여전히 있는데, 20년이나 흘렀다니.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고 지금도 열심히 흐르고 있겠죠.


앞으로 20년 후에는 이러한 후회와 회한이 없도록
언제 내 곁을 떠날지 모르는 부모님과 이웃을 마음껏 사랑하고,
젊음을 하얗게 불태워 기쁨과 열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기를



그대와.

7908673781.jpg



-1993 명동 영상에 대한 오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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