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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벼룩시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게시물ID : history_14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릿
추천 : 5
조회수 : 4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4 10:32:12
대구에서 출발된 거대하고 민족적인 운동이 있었습니다. 
일제에게 경제주권의 빼앗김을 2천만 민초들이 국채를 스스로 보상하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예를 들자면, IMF의 금모으기 운동같은겁니다. 
현재 정치적으로 대구라는 도시를 바라보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얼마나 구국의 도시였는지 한번더 새기는 계기를  오유에서 받았습니다. 역시 이 맛 때문에 오유는 좋군요. 

지금 우리들은 정신을 새로이 하고 충의를 떨칠 때이니, 국채 1천 3백만원은 우리나라의 존망에 직결된 것입니다. 이것을 갚으면 나라가 보존되고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함은 필연적인 사실이나, 지금 국고에서는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으며 만일 나라가 못 갚는다면 그때는 이미 3천리 강토는 내 나라 내 민족의 소유가 못 될 것입니다.

국토가 한 번 없어진다면 다시는 찾을 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찌 베트남 등의 나라와 같이 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일반 인민들은 의무라는 점에서 보더라도 이 국채를 모르겠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갚을 길이 있으니 수고롭지 않고 손해보지 않고 재물 모으는 방법이 있습니다. 2천만 인민들이 3개월 동안 흡연을 금지하고, 그 대금으로 한 사람에게 매달 20전씩 거둔다면 1천 3백만원을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그 액수가 다 차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응당 자원해서 일원, 십원, 백원, 천원을 특별 출연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 대한매일신보 1907년 2월 21일자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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