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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본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유형
게시물ID : history_14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랑랄라
추천 : 9/10
조회수 : 122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4/03/18 12:12:50

환단고기라는 책을 다들 알고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분명히 말하는데 僞書이며 이 내용 또한 僞史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분들이 이 책의 황당무계한 내용을 보시고는 웃어넘기시리라 생각됩니다.
헌데 일각에서는 이 환단고기를 민족의 정통사서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는것이 문제 입니다.
그리고 이 들 중에서 일부 혹은 사전 지식이 부족한 일부 일반인들이 이 환단고기를 직간접적으로 옹호하며 이에 반대하는 지극히도 '정상적인' 사람들을 매도하고 비판하며 종국에 가서는 정신승리로 마무리 하는 추태를 보이곤 합니다.
이에 대해서 저의 생각와 그들에 대한 유형을 말해 보고자 합니다.

1.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유형
대부분의 분들이 환단고기 추종자들이라고 하면 이 위서를 두고서 "하악하악 환단고기 찡~ 민족의 정통사서 찡~" 이라며 직접적으로 추앙해 마지 않는 이들을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유형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첫번째 유형, 정통 환단고기 추종자. 
이들이 대부분의 분들이 생각하시는 환단고기 추종자 분들이십니다. 환단고기를 정통사서로 취급하시며 그 안의 모든 내용을 진실로 믿고 계시는 분들이지요.. 이런 분들의 경우 다른 이들이 열심히 반박을 해줘도 별 소용 없습니다. 거의 이 책을 경전단계로 신봉하시는 분들이라 이를 반박하는 이들은 '매국노' 혹은 '식민사학자'가 될 뿐이거든요.. 한마디로 거의 구제불능의 상태라는 소리지요..

두번째 유형, 준 환단고기 추종자.
이 분들은 그나마 환단고기에 대해서 연구(?)를 시도해 보셨던 분들입니다. 사실 조금만 검색해 봐도 환단고기의 허무맹랑함은 여지없이 들어나는 지라 그 전체의 내용을 믿지는 않고 일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주장을 조금 맛보자면 '삼국사기에도 가탁 같은 왜곡된 부분이 있지만 眞書이자 眞史라고 인정하지 않느냐, 그런데 왜 환단고기는 안된다는 거냐?' 이런 식입니다. 나름 공부한다고 하신 모양이지만 역사서를 검증하는 교차검증의 방법과 유물에 의한 실증론의 방법에 무지한 관계로 나오는 주장이라는 소리지요.. 
아무튼 이런 분들의 경우 환단고기에 대해서 가해지는 비판에 대해서 '이유립의 실수와 후대의 편집실수이다' 라고 변명을 하십니다만... 거의 모든 비판에 대해서 저런 입장을 취하시다 보니 아예 저 대답이 만능키인것 마냥 여겨지기도 합니다..;;; 

세번째 유형, 간접 환단고기 추종자.
아마도 환단고기를 추종하시는 분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이시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의 특징은 '환단고기가 문제가 있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 안에 사실이 가미되었을 가능성을 열고서 연구를 계속해야만 한다' 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또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환단고기내에 숨겨져 있을 신화적인 요소가 단군신화의 경우처럼 역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창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가 있겠습니다. 
전자의 경우 과게의 오래된 (분탕)논쟁거리인 '미래에는 열역학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와 동급의 주장으로 '사실이 가미되었을 수 있다' 라는 명제에 대한 입증 혹은 가능성 조차도 제시하지 못하며 오히려 반대의 사례들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행태의 주장들입니다.
후자의 경우  환단고기란 책이 '역사서'의 형태를 취한 관계로 신화적인 요소가 전무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장일 뿐이고요..;;

2.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주장
재미있게도 위에서 3분류로 정리한 환단고기 추종자들은 너무나도 비슷하게 '똑같은' 주장과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 

첫번째, 우리의 역사는 일본이 전부 왜곡한거 아닌가요?
가장 코웃음이 나오는 부분인데.. 환단고기에 반하는 주장이 나오고 그것에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했을때 나오는 일종의 '만능키'입니다. 
각종 근거들을 '일본의 왜곡'으로 몰아 세우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모든 유적과 유물들은 '일본이 왜곡했다'라고 판단해 버리는 주장입니다. 웃기는 점은 이러한 막무가네식 '일본의 왜곡'으로 몰아세우는 바람에 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한 유물 또한 '일본의 왜곡'으로 몰아세웠던 것들이라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국사기'인데.. 이 책을 일본이 왜곡했다 혹은 김부식이 왜곡했다 라고 주장하면서 반대로 '고구려의 첫 연호는 다물이다 그 근거는 삼국사기의 기록이다'라고 (사실 이것도 거짓말이죠.. 연호가 아니에요 ㅋ) 주장하고 있지요..;; 한마디로 이율배반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죠 ㅋ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일제강점시 시절에 조선총독부에서 '한국의 역사서'를 2만권 가까이 소각처리한 일이 있는데, 이를 두고서 '우리의 참 역사가 소멸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죠.. 문제는 조선총독부의 기록에 '우리의 참역사'라고 부를만한 책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전부 '교과서'들이었고 책의 종류가 아니라 총 양이 2만권에 달했던 소각사건이죠.. 이런 상황인데도 '일본이 의도적으로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위해 소각했다' 라고 주장하신다니... 도대체 댁들은 뭘 보고서 '우리의 참역사가 쓰여진 역사서'가 그 소각된 책 안에 있었다고 확신하는 겁니까?
사실 이런식의 주장은 참 말이 안되는데.. 유물이라는것이 땅위에 떡하고 "나 여깄다~ 어서 가져가~"라고 표지판을 세워놓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예상치도 못한 장소에서 주로 건물의 기초공사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런데 일제가 도대체 어떻게 일제강점기가 끝난 지금의 시점에도 발견되는 유물에 손을 댓다는 겁니까? 그 위대한 환국과 배달국의 영토를 입증할 유물들을 일본이 전부 없애 버렸다고 하지만.. 그 넓디 넓은 땅의 어디에 유물이 있을지 알고 전부 없앴다고 하는겁니까? 그리고 왜 일본이 유물들을 없애기 전에 그런 유물이 있었다라는 사실 조차도 없습니까? 도대체 뭘보고서 그런 유물들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겁니까?

두번째, 이병도를 비롯한 현 학계는 식민사학자들이니깐요~
솔직히 가장 빡치는 부분인데.. 이게 그냥 학계만 욕하는게 아니라 이를 따르는 일반 사람들한테 까지 확장되서 '역게 친일파 집단' 이라 던가 
'식민사관에 빠진 역게인들' 이란 식으로 주장된다는 것이지요..
뭐.. 이병도가 친일파인건 맞는데 식민사관학자가 아닌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고, 그 이후의 제자들이 이병도의 학설을 무작정 따르는 것도 아닌데 이를 가지고서 식민사학자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것이죠.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환단고기를 추종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주장에 대한 입증을 하기 보다는 이 두번째 주장에 열을 올린다는 사실이죠. (심지어 이 두번째 주장을 입증해 보라고 반박해도 재반박이나 입증은 커녕 그냥 비난 일색이지요) 솔직히 이곳 역게에서만도 이 주제와 관련되서 일반 유저들의 성토가 빗발친 일이 많고 이와 관련해서 몇몇 환단고기 추종자들과 언쟁이 벌어진 적이 많습니다만.. 모든 경우에 환단고기 추종자들이 '정신승리'를 하며 도망쳤습니다. 더구나 와서 반박해 보라도 깔아준 멍석에는 등장도 안하더군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istory&no=14748&s_no=763917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533146 

세번째, 환단고기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구해야되는데 왜 학계에서는 부정만 하죠? 도망치는 건가요?
그냥 웃음부터 나오는게.. 이 책은 이미 80년대부터 학계에서 언급이 되면서 90년대에 '위서'로 결론이 난 책입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링 위에 이미 올라왓던 책이고 완전 박살이 나서 링 아래로 내려갔는데, 환단고기 추종자들이 다시 링위로 안올려 준다고 찡찡 거리고 있는거죠' 사실상 위서로 판단이 난 책을 가지고서 그래도 가능성이 있다며 스스로 자위하며 책을 못버리고 붙잡혀서 남탓이나 하는 꼬라지라는 소리지요 ㅋㅋ 이러니 웃음이 안나올 리가 있나요? ㅋㅋ 
간단히 봐서 
1. 조인성, 「한말 단군관계사서의 재검토: 《신단실기》·《단기고사》·《환단고기》를 중심으로〉」, 『국사관논총 제3집, 국사편찬위원회, 1989. 
2. 박광용, 「역비논단 대종교 관련 문헌에 위작 많다 -『규원사화』와 『환단고기』의 성격에 대한 재검토」, 『역사비평』12호, 역사비평사, 1990.
3. 조인성, 「《규원사화》와 《환단고기》 사료 비판」, 『韓國史 市民講座제2집, 일조각, 1988
이정도의 논문만 찾아봐도 다 알수 있는데 저런 거짓말이나 하고 있으니 웃기죠 ㅋㅋ


네번째, 단군신화 처럼 환단고기에도 신화적이거나 단편적인 사실이 숨어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왜 자꾸 무시함요?

사실 이런 주장은 위의 유형에서 말한 3번째 '간접적인 환단고기 추종자'들이 보이는 주장인데, 위에서도 간단히 말했지만 이건 기본적인 역사 사실조차도 모르는 주장입니다. 위에서 말했으니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섯번째, 제가 봤을때는 환빠나 환까나 둘다 광신적인데염? 

전형적인 양비론 되시겠습니다. 특정 학문을 논하는 아마추어젹인 장소에서 학문이 아닌 '거짓말'을 들고온것을 논박하는 행위를 가지고서 '광신적' 이라고요? 그런 논리면 '일베를 비판하는 우리도 제3의 입장에서 광신적이 되겠군요?' ㅋ

왜 오유에서 일베는 불용의 대상이 되었습니까? 단순히 우리랑 생각이 달라서요? 아니죠~ 그들의 목적은 '분탕'에 있기 때문이지요. 주장을 하기보다는 타인을 모욕하는데 주 목적이 있으며 그나마 이루어지는 토론에서 자신들이 몰리면 정신승리를 시도하는 것을 거리낌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환단고기 추종자' 들과 '일베'의 차이점은 뭡니까? 저들 또한 '이병도를 비롯한 현 학계은 식민사학아닌가염?' 이라면서 일반 유저들 한테까지 손가락질 하는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인데요? 당장 이번에 시도되는 '가짜' 학술대회의 발기회 포스터를 보세요. '식민사학을 몰아내자~' 라고 쓰여있지 않나요? 왜 학문을 소개하고 발표하는 학술대회에서 '기존 학계를 식민사학으로 몰아세우고 비판하기에 바쁜것이죠?' 막말로 학술대회면 누가 나온다에서 부터 각 주제와 발표 논문명이 있어야 하는게 아닙니까? 왜 그런건 없고 비판밖에 없습니까?  


여섯번째, 왜 여기 역게의 사람들은 환단고기를 가지고 토론은 하지 않고서 반대나 줘서 보류게를 보내지요?

자~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발 토론좀 합시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istory&no=14797&s_no=7646395&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533146

이글 써놓은지가 하루가 지났고, 환단고기라고 검색만 해도 사람들이 써놓은 게시물들이 수두룩 합니다. 

거기에 자기 생각을 쓰시던가요.. 아니면 이 게시물의 댓글이라도 좋으니 자기 생각을 쓰세요~ 토론해 드린다니깐요? 매번 토론하자고 달려들면 

'저는 잘 몰라서 토론을 못합니다. by 구름낀날씨' 

'환단고기에 대해서 막 알아보기 시작한 약한 지식으로 말장난 하기 싫고요 by 잃어버린역사' 

'앵무새처럼 왜곡하며 떠들어봐야 진서는 진서일뿐... by 구름낀날씨' 

'어쩌구 저쩌구 많이 유식한 분들이라 그런진 몰라도 역사에 대한 토론글이 아닌글도 역사토론 처럼 댓글을 달고,, by 잃어버린역사' 

'반대만 쳐 하실려니까 컴이 반항하는데.....기다리라고 by 오래된유머' 

'지들이 말하는 주류 이병도 신석오 이기백 노태돈 송호정으로 이어지는... 지들만 논파된거지... by 오래된유머' 

'죽자사자 달려드시네 진짜.. ㅋㅋ 그냥 싫으면 무시하고 무관심을 부탁드립니다.ㅎㅎ by 잃어버린역사'

'물론 역사지식이 짧아 길게는 이야기 못한다만..' by 잃어버린역사'

이 난리를 떠는게 누군데 누가 토론을 피한데요? ㅋㅋ


 3. 총 정리

간단합니다. 환단고기 추종자들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것들이 대다수이며, 설령 본인이 '나는 환단고기를 본적조차 없어요!' '나는 중립이라능~' 이라고 열심히 어필을 한다고 하더라도 '환단고기 추종자'인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그냥 환단고기 추종자들이 등장하면 '가볍게 비웃어 주시면 됩니다.'  정신병에 준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흥분할 일도 욕설을 퍼부을 일도 없습니다. 그저 '아~ 저 사람들 왔구나~ 좀 놀아줘야징~' 이란 기분으로 가볍게 응대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마지막은 우리 환Q찡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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