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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살펴본 환단고기의 문제점 (1)
게시물ID : history_210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monade
추천 : 15
조회수 : 326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6/01 2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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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0.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1. 정치와 사회

2. 생산과 경제

3. 외교와 군사

4. 결           론




0.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결론 부터 말하자면 환단고기는 분명하게 위서입니다, 최근 증산도 교주님에 의해 자칭 완역본이 출간되었다고는 하나 본디 위서의 정의는 서책에서 발간되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실제로 발간되었는가임을 볼때 삼성기 상, 하편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등 5개의 역사서를 엮어 출간되었다고는 하나 그 내용의 조잡성과 오롯하게 홀로 주장하는것 외에는 달리 입증된 부분이 전무한 점 등 그 가치는 위서 이상 이하도 아닌것이지요, 


본 글에서는 앞으로 몇 부분으로 나누어 환단고기의 내용에 대한 비판을 다룰것인데, 추종자들은 현대의 사학계를 친일로 몰아가나 실제 저자인 이유립이야말로 대표적인 친일파였다는 이율배반적인 측면 등의 저자의 문제점, 여러 부분에서 물밀듯이 터저나오는 설정의 조잡성, 허구적인 책의 계승과 입증 등의 기존에 수없이 밝혀진 문제점 중에서 설정의 조잡성을 그 중에서도 환국 문명 그 자체의 문제점을 다루려 합니다.


엘빈 토플러를 가져올것도 없이 문명이라는 것은 물결처럼 흐르기 마련입니다. 주변 지역과 사회, 경제, 문화, 공학 등 족히 수 만년이상의 격차를 벌려놓은 이후에 후술하겠지만 가히 현대에 비견될만한 문명을 이룩한 환국 문명이 그 것들을 독점할수 있을까요?, 멸망한다고 그 모든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수 있을까요? 


왜 프랑스 혁명 당시 전 유럽은 프랑스를 향해 총칼을 빼들었을까요? 어째서 자스민 혁명이 세계를 격동시키고 있을까요?


조금 더 올라가 메소포타미아는 무슨 이유에서 청동기를 독점하지 못했을까요? 왜 중국의 화약이 서양에 전래되었을까요?


학계가 환단고기와 같은 유사역사학에 무관심 한것은 그 들이 무지하거나 감춰야 할 비밀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1. 정치와 사회


환국 문명은 연방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한것은 그 들이 택한 연방제는 다분히 서구적인 관점의 정치제도이지만 환단고기에서 언급되는 몇 안되는 등장은 동양의 정치제도를 답습한다는 것이지요,


연방이라는 것은 사전적인 의미를 빌리자면 국가의 권력이 중앙 정부와 주에 동등하게 분배되어 있는 정치 형태인 연방제를 택한 2개 이상의 주권이 결합하여 국제법상 단일적인 인격을 가지는 복합 형태의 국가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외교권과 군사권등의 대외 주권을 제외한 권한을 행사하는 소국들이 모여 이루어진 국가라는 것이지만 환단고기를 보면 수밀이 국에서 조공을 바치는 기록이 몇차례 나옵니다. 즉 환단고기의 그것은 연방이라기 보다는 사대주의에 입각한 국가의 관계에 가까운 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와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때 사실 환단고기는 정말 끔찍한 수준입니다. 연방제 였고 국가가 무엇이 있고 그 외에 몇차례 조공 있었다 정도 외에 그 어떠한 묘사도 나와있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게 정말 몇권의 사서를 엮었다는 사서인것이 맞나 싶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언급되어진 내용만으로도 그 문명이 쌓아올린 고도의 측면을 엿볼수가 있습니다만 찾아보면 볼수록 스스로를 잡는 시쳇말로 팀킬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자 연방이라는 것을 좀 더 살펴보자면 역사와 행정학 부분을 개괄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양은 19세기 절대왕권의 시대를 거쳐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맞아 입법국가로 진화하게 됩니다. 여기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자본주의가 태동하게 되며 국가는 작은 정부 그러니까 야경국가를 지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빈부격차와 대 공황등 시장실패를 경험하며 20세기 행정국가로 변모하여 복지국가와 케인즈 주의가 태동하며 큰 정부 즉 국가 주의와 개입주의가 성행하게 되는데 복지병과 재정적자, 오일쇼크와 스태그 플레이션 즉 불황속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복지 해체와 시장주의를 따라가게 되어 다시 작은 저부와 신 자유주의 시민사회로 대표되는 공동체주의 즉 시민사회를 강조하게 되는 행정의 경영화와 민영화, 기능의 민간 이양등을 따르는 뉴거버넌스로 이행되게 되지요,


덧붙이자면 1980년대 행정 환경 변화는 다분히 세계화 즉 국가간 상호의존성 심화와 정보사회 , 포스트 모더니즘을 따라 탈집중 탈 집권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데 국가와 그 들이 속한 그 들에 의한 그 들의 지방 사이에 분명하게 선을 그을수 있는 서구 문화의 바탕인 가치 상대주의, 평등주의, 보편성, 개인주의와 더불어 수없는 실패와 그 에 따른 해답을 찾으려는 행정학의 결과물 위에서 이러한 지방 분권적인 연방제가 성립할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동양의 주 라는 개념은 비록 광역 행정 구역을 번역하는 단어로 사용되며 행정 구역을 지칭하는 단어인것은 같으나 연방제에서 다루는 그 것과는 분명하게 다릅니다.


주라는 것은 서양의 연방제의 그 것과 다르게 다분히 중앙 집권적인 개념입니다. 같은 문화권에서 주라는 개념을 시행한 중국과 우리 그리고 일본의 그것은 시작만 조금씩 다르지 그 결과물은 대동 소이합니다.


중국의 경우는 사서삼경에 따르면 하나라까지 올라간다는데 근래에 갑골문이 한국에서 장난감으로 쓰이다 발견되는 큰 사고를 친 은나라와 다르게 아직까지 이렇다할 현실화가 이루어지지 못한탓에 주나라 당시 2,500개 남짓한 마을을 주라고 지칭한것이 그 시초로 여겨지며 사실상 동양의 주라는 개념은 여기서 출발한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반면 한반도에서 주라는 것은 신라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비잔틴제국의 군관구제와 마찬가지로 지방군단에 의하여 통치되는 행정구역이 그 시작이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시간이 지나며 별개였던 군,현 등을 포괄하여 다스리는 광역 행정 개념이 되었으며 조선시대까지 유지되었다가 갑오개혁으로 사라지게되었지요,


이러한 주의 개념은 다분히 동양적인 비 서구주의적인 문화 즉 전체주의, 일원주의 및 위계주의, 운명주의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비약하자면 국가와 운명 공동체 적인 그러한 조직이라고 할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정리하자면 환국 문명이라는 것은 아시아에 있으나 서구적인 문화 위에 태동한 국가라 할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문화라는 것은 사회 기저에 깔린 개념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환국 문명의 문화는 그 들의 정치 체제를 볼때 기존의 서양 철학과 유사한 다분히 서구적인 측면에서 발전한 것이라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만 여기서 바로 이율배반적인 사태가 벌어집니다.


환단고기의 기록을 보면 서기전1660년에 수밀이국과 양운국에서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조공이라는 것은 제후가 천자에게 바치는 예식입니다. 조회하며 참례한다는 조와 공물을 의미하는 공 즉 천자께 예를 다함에 있어 부끄러움이 없이 공물을 바친다는것이 조공입니다.


다시 이러한 조공은 큰나라를 섬기고 이웃나라와 교류한다는 사대교린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연방이라는 것은 나와 너의 관계의 차이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기초로 하여 대외주권을 제외한 그 모든 주권을 행사하는 한 국가내의 행정 구역을 이야기 합니다.


쉽게 말해 환국 문명에서 수밀이국이 조공을 보내는것은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에게 외교 사절을 보내는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예시를 드리자면 부산광역시장이 한국에 FTA 사절단과 함께 세금을 상납하기 위한 대대적인 외교사절단을 파견했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시면 다른 부분에서 볼까요? 


플로리다 주지사가 자연재해에 대한 지원금을 요청하러 미국에 대한 외교사절단을 파견했다고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 걸까요?


앞서 언급했듯 연방이라는 것은 지극히 비 서구적인 문명과 대치되는 관점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세월을 거쳐 연구되고 또 시도되고 실패해온 정치 행정학적 결과물입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하게 정치 행정학적인 측면만이 변혁되는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생산력의 수직적인 급증, 사회 혁명, 시민혁명등 국가의 급격한 변동이 함께 수반되기 마련입니다. 이후에 다루게 될 여러 부분과 병행되어 발전하는게 바로 이러한 정치적인 제도와 개념들이며 그러한 변화에 따른 연구와 대처는 짧으면 몇년 길면 수십년 이상의 기간을 요구하는데 그에 따른 파급력은 국가 하나에 얽매이거나 국가 하나와 운명을 같이 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환국 문명은 홀로 연방들과 오롯히 시간을 보낸것은 아닙니다, 이후에 신시 배달국을 거치며 타 문명과 수없이 전쟁을 벌이고 대치했다는 것은 환단고기 스스로가 언급한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다분히 시민 주의적인 연방의 개념 아래 절대 왕권이 유지되었다는 것은 대체 어떻게 설명을 할수 있을까요?


역시나 앞서 언급했지만 연방이라는 것은 분명하게 중앙 집권적인 주와는 다른 개념에서 시민 혁명과 같은 자의식의 성장과 그 궤를 가치하지만 사서라는 환단고기에서는 시민 운동을 비릇하여 연방의 성립과 같은 국가의 매우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단 한 줄의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주의적이며 비 왕권적인 기틀위의 국가가 가지는 군주제가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정치적 위험성은 프랑스 혁명과 러시아 혁명에서 우리는 익히 보았습니다.


군주제라는 정치 체제를 고수하던 유럽은 사회 계약설과 인민 주권설로 대표되는 급격한 시민들의 의식 성장에 대하여 심각한 위기를 느꼈고, 그에 따른 대불 전쟁이 대대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산업 혁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노동자들은 살기 위해 스스로의 권리를 갈망했고 사회주의라는 이상에 심취한 이 들이 그 앞에서 달려나가 러시아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서구적인 문화가 사방 수만리에서 만연하고 있던 당시에 비 서구적인 문화가 태동하고 번창하며 시민들의 의식 성장이 팽배했던 세계에서 역설적으로 시민들이 억압되고 통치되는 기반을 그 스스로가 갈망했다는 것은 참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쟈스민 혁명당시 그 들이 원한것은 독재자가 아닌 시민들의 정부입니다. 그렇기에 아랍이 세계가 그 들의 질서에 던지는 그 들의 욕구에 여러 가지의 의미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점은 이러한 고도의 사회 정치적인 체제를 갖추었다고 주장하는 환국 문명이지만 그 들의 통치시기 그 들의 통치 지역에서 발견되는 생활 및 기타 유적지 들은 철저하게 원시 부족 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율 배반적인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 전국의 해당 문명의 모든 이 들이 갈망하여 이루어진 정치 문화 사회 체제이나 그 들의 삶은 철저하게 기존 학계에서 입증해낸 석기 시대 그 이상 이하의 문화와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요,


과연 누가 옳은 것일까요? 흔히들 비유하는 민초들의 삶 그 자체가 발견된 현실 아니면 너댓권의 사서들을 모아 재 출간한 자칭 사서?


후술한 산업과 경제적인 측면과 함께 고도의 발전을 이룬 문명에서 그 기반이 될 시민들의 현실은 원시 부족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떠나 비록 중국의 황하 이남은 꿈도 꾸지 못했다지만 현재에 비견될만한 정치와 사회 체제를 갖추었건만 그에 수반되는 수 많은 기록들은 존재하지도 않고 있으며 그 들의 사상은 그 들외에는 전파되지 않는등 환국의 문명은 세계에 대하여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습니다.


하다못해 북아메리카의 원주민과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간에도 종종 교류는 있었습니다. 비록 거리와 더불어 가치가 없었기에 인접한 이들 외에는 보지도 않았지만 서로간에 문명의 격차 역시 크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역시 동 아프리카와 북 아프리카 지역은 카르타고와 로마와 교역을 행하였고 비록 일방적인 방향이었지만 문명의 교류도 이어졌습니다, 로마의 진출은 유럽 지역에 문명의 개화를 비록 그 과정이나 결과야 어쨌든 가져온게 사실이며 고대 지중해는 말해야 입아픈 수준입니다. 청동기 문명은 철기 문명의 유입으로 말미암아 멸망하고 철기 문명의 정착을 가져왔습니다. 페니키아와 같은 고대 국가들의 해상 진출로 문명의 확산과 정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껏해야 수십년의 문명적인 격차를 가지고 있는 이 들과는 다르게 이웃들과 수만년의 문명적 격차를 가지고 있는 환국 문명은 그 어떠한 자취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연방국과의 교류는 조공 몇차례가 기록의 전부이며, 수없이 전쟁을 치루면서도 이웃국과의 문명적인 관계성은 전무합니다.


다시 한번 사례를 들지만 세계가 멸망한다고 그 순간 모든 문명이 리셋될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나 정치와 사회라는 것은 단순한 개념이 아닙니다, 수없는 연구와 시도, 실패를 거치며 차근차근 쌓아올려가는 것이 바로 정치와 사회입니다. 고대 그리스와 동양 철학과 같은 거대한 저변이 존재하기에 존속할수 있는 것이 바로 정치와 사회이며 이러한 것은 어느 문명이 스스로 고립시킬수 없는 비 소유적 독점적인 가치의 재화입니다.


그렇기에 앞서도 수차 언급했지만 현대의 그것에 비견될 만한 사회와 정치 구조 및 체제를 견지한 환국 문명이 어느 순간 스스로 그 모든 자취를 끌어안고 사라진다는 것은 참으로 납득할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이 멸망한다고 전 세계의 일본과 관련된 모든 물질적이며 정신적인 재화들이 하다못해 S.O.D Tokyo Hot 개인들의 관념마저 한순간에 일본과 운명을 같이하여 사라질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환단고기를 보며 느낄수 밖에 없는 큰 물음은 현대 시민들 이상으로 자의식이 높을수 밖에 없는 사회적 바탕위에서 어째서 절대왕권이 성립하냐는 것이지만 역시나 환단고기에서는 그러한 문제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 들의 국가적인 성립 배경과 바탕등 설화적인 부분으로만 얼버무릴 단계가 한참 지난 의식 체계를 갖추고 있을수 밖에 없음에도 그 어떠한 정치 사회 경제적인 측면의 언급조차 되어있지 않습니다.


즉 자칭 사서라고 주장은 하지만 당시 문명 수준으로서 가장 사서가 담을수 밖에 없고 담아야 되는 기초적인 내용마저 생략된것은 다분히 저자의 의도성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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