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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하드라마 난릉왕
게시물ID : history_25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려
추천 : 10
조회수 : 333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4/13 08:13:57
난릉왕이라는 드라마 배경을 알고나서 흥미롭더군요.
 
선비족들이 통일한 북조 위나라가 동서로 갈라지고
각각 주나라, 제나라가 되었던 때가 시대배경이더라구요.
 
* 위나라(북위) - "선비족 탁발씨" → 중국식 성으로 원(元)씨로 변경
* 동서분열 위나라(동위,서위) - 둘 다 "선비족 원씨"
   ㄴ북위 6진의난 이후, 전횡하던 "해(奚)족 이주씨" 일가를 숙청한 "발해 고씨"가 황제 옹립해서 동위가 되고,
   ㄴ서쪽의 군벌 "선비족 우문씨"를 중심으로 서위.
* 동위와 서위의 실권자들이 각각 국명을 바꿈
   ㄴ 제나라 황실 "발해 고씨"
   ㄴ 주나라 황실 "선비족 우문씨"
 
드라마 주인공 "난릉왕 고장공"은
제나라를 건국한 "현조 문선황제 고양"의 조카입니다.
 
주나라와 북방민족들과의 전쟁에서 제나라를 수호한 영웅이었습니다.
그러나 전공이 많아지면서 명성이 높아지자
"제5대 후주 고위" 황제가 질투하였습니다.
그래서 병에 걸렸다고 전쟁에 안 나가고 몸을 사렸습니다.
 
그런데 난릉왕 고장공이 "나라를 내 집같이 생각한다"라고 했는데...
[나라를 내 집처럼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겠다는 뜻에서 한 말]이었겠으나...
[나라는 내 집, 내 나라다]라고도 풀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반죄로 결국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난릉왕 고장공은 건국황제 형의 아들이자,
제5대 후주 고위 황제의 4촌형이었습니다.
 
- 고환 : 동위를 건국한 실권자
- 고징 : 동위의 실권자, 고환의 첫째아들
- 고양 : 제나라 1대 황제, 고환의 둘째아들
- 고장공 : 제나라 무장, 고징의 셋째아들 
- 고담 : 제나라 4대 황제, 고환의 아홉째아들
- 고위 : 제나라 5대 황제, 고담의 첫째아들, 고환의 손자 
 
제5대 후주 고위 황제 입장에서는 고장공이 신경쓰일 만 했습니다.
제나라 건국 때부터 자신의 대에 이르기까지 다섯 황제를 거치면서
제나라의 병권을 좌지우지하는 황족 어른이었으니까요. 
 
어쨌든 난릉왕 고장공이 죽은 후(이때 숙청도 있었습니다. 정치적 혼란..) 
제나라는 약해져서...
남쪽 한족의 남조 진(陳)나라에 영토를 빼앗기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난릉왕 고장공의 무담을
일본의 가가쿠(雅楽)의 곡조로서 난릉왕입진곡(蘭陵王入陣曲)이 전승되고 있습니다.
고장공은 매우 아름다운 얼굴이었는데 전쟁 때는 가면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곡에 춤을 출 때, 
성인남성은 가면을 쓰고, 성인여성이나 아동들은 꽃모자를 쓰고 화장한 얼굴을 내놓고 춘다고 합니다.
 
치우나 관우, 공자 등 중국의 유명인물들을 주변 나라에서 기리는 경우는 흔한데..
 
어떻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북제,의 한 무장이 일본에 전해져서 이렇게 남았을까..  경로가 궁금한 대목입니다.
 
24.jpg
<난릉왕 고장공이 살던 시대 형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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