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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후족은 고구려 후손인가?
게시물ID : history_26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分福茶釜
추천 : 2
조회수 : 219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5/16 17:21:35

라후족(拉祜族, Lahu tribe)은 중국 윈난성(운남성) 서남부, 미얀마(버마) 북동부, 태국 북부, 라오스 서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조상이 흰 눈이 오는 나라에서 살았는데 전쟁에 져서 중국에 포로로 끌려 와 청해성 농우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고구려가 망할 때 당나라는 고구려 유민  5개 지역에 분산 이동시켰다고 합니다 [김부식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제 10편 보장왕조에 '당나라 고종은 우리나라 사람(고구려인) 38,300호(대략 20만 명)을 강회(江淮)의 남쪽과 산남(山南), 경서(京西), 제주(諸州)의 광막한 땅에 옮기었다']

중국 내 많은 소수민족이 그렇듯 4개 지역으로 이동된 고구려 유민은 한족에 동화되었을거라 추정하지만

농우지역(청해성, 감숙성 일부 지역)에 배치된 이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전통과 문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농우지역은 강족(羌族)과 위그루족만 있었을 뿐 한족이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족이 대이동을 시작하자 함께 이동하여 현재의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우리와 풍속도 유사하다고 합니다

명절에 색동옷을 입고, 깅(인절미), 찹쌀밥, 김치와 비슷한 고춧가루 없는 와찌라는 음식과 된장을 만들어 먹고, 고사상에 돼지머리를 올리며,

아기가 태어나면 새끼줄로 인줄을 치는데 지푸라기를 사용해 왼새끼를 꼰 후 새끼줄 사이사이에 창호지·숯·빨간고추(사내아이의 경우)·푸성귀를 꽂아 놓는다.(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인줄에 푸성귀를 꽂았다고 한다)

고구려 사람들이 그랬듯이 남자가 처가살이를 하고, 결혼 때 닭을 옆에 두고 식을 올립니다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를 아내로 맞는다 (고구려 옛 풍습인 형사취수제)

매년 활쏘기 대회를 연다, 지게가 있다,

공기놀이(작은돌을 던지며 노는 것이 우리의 공기놀이와 아주 똑같으며, 1단에서 5단에 이르기까지  의 과정이 동일하다), 비석치기, 팽이치기 등 아이들 놀이가 똑같으며,

우리 민족의 톡특한 백혈구 항원인  HLA-B-59 가 그들의 핏속에서 검출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와 문법 구조가 90% 이상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주격조사가 있고(세계적으로 주격조사가 있는 언어는 대단히 희소하다. 한국어, 일본어, 수메르어, 인더스문명을 세운 드라비다족의 언어 등을 제외하고는), 그 주격조사는 '래'라고 한다.

소유격조사는 '베' 또는 '웨', 향진격 조사는 '로'. '나도 너도'라고 할 때는, '나터 너터'라고 하고, '내게'라고 할 때는 '나게'라고.


라후어
우리말
 

나래 너 서울로 까이요?
 나와 너 서울로 갈래?

 나래 너 타 도죠베요
 나는 너 좋아해

 서울에 방콕까가 까이요
 서울에서 방콕까지 가요

 까이라 라베라
 가려나 오려나
 
 오빠
 아빠

 나흐 어이언니
 우리 언니

 나게 라오
 나에게 와요

너희들은 서울로 갈래?
너흐래 서울로 까이라?

나는 너를 사랑해요
나래 너타 하웨요


이러한 유사점이 많음에도 라후족이 고구려 유민일지 아닐지 고민되는 것은,

 검색하면서 '라후족은 고구려 후손이 아니다!'라는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 분은 MBC 다큐멘터리 외주 제작팀의 일원으로 태국 라후족 마을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주장은 태국의 라후족의 문화와 언어, 생김새가 중국 운남성 사람들과 유사하다는 것인데,
이는 많은 고산족이 여러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라 치더라도
다음 주장엔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버마에서 전쟁을 피해서 30년 전에 이곳에 와 정착했다'는 마을 족장 할아버지의 말에
'우리는 눈 내리는 곳에서 왔다'는 거짓 더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혹시 '조상이 흰 눈 내리는 나라에서 살았다'는 설의 최초 근거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어의 근원이 고구려어에서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현재 고구려어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턱없이 적어서
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과는 반대로
여러 풍습이나 말의 일부가 현대 한국의 그것들과 유사한 점을 근거로 라후족이 고구려 유민임을 증명하기란 약간 무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논외로, 한국어와 인도 드라비다어, 티베트어도 몇 개의 단어가 상당히 유사한데 이것도 뭔가 교류의 흔적인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인지 궁금합니다
드라비다어(타밀어)와 한국어가 관련있다는 주장에는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아유타야국(월지국) 공주였다고 하는 바, 어딘가 근거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바치=아버지, 암마=엄마, 얼=얼(정신), 눈이=눈, 막=목, 남=남(타인), 님=님, 골리=골(골짜기), 날=나라, 발리=바람, 풀=풀, 아이고=아이고,
거리=거리, 나=나, 보자=보자기, 비=비, 마람=말 등 이러한 예가 1,300여 개가 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story&no=58029
http://bobjyeon.tistory.com/72
http://blog.daum.net/lee01363/1419156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openpado&logNo=10067621812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story&no=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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