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단오나 한가위 때 했던 걸로 알려졌는데, 조선 시대 때에는 인기가 장난 아니어서 프로 선수에 지역별 리그까지 존재했을 정도입니다.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었냐하면... 태종이 죽기 전에 방안에서 골골대다가 석전 구경하잔 말에 뛰쳐나갔을 정도의 인기였습니다.

문제는... 날아오는 짱돌을 맞으면 사람이 죽습니다.

지역에 조폭이 있었다? 단오에 삼도천 갑니다.
양반네 아들이 돼먹지 못한 짓을 한다? 한가위에 삼도천 건넙니다.
경기 중에... 불상사로... 토호들이 지역 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거기에 조선왕조가 전근대적이라고 무시하시는 분들 있는데, 사회가 전근대적이어서 그렇지, 굉장히 관리를 잘 한 축에 속합니다. 500년 짬밥은 무시할 게 못됩니다.

"조선 초기만 해도 신분이 낮은 급제자의 비율이 전체의 40~50%에 이르렀다. 16세기 후반 이후부터 양반의 벼슬 세습이 굳어졌지만, 18세기 중반 이후 양반 이외 출신들의 급제 비율이 다시 높아져 정조 53.02%, 순조 54.05%, 헌종 50.98%, 철종 48.19%를 보였다. 고종 대에는 이 비율이 58.61%에 달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

이상한 이야기하는 분들 늘어가는데, 사라져버린 조상님들의 전통놀이를 되살리고 싶은 분이 없으리란 법이 있을까요...

** 관련 내용
그 시절의 예비군훈련,석전(상): http://nhistoria.egloos.com/1381705
그 시절의 예비군훈련,석전(중): http://nhistoria.egloos.com/1382748
그 시절의 예비군훈련,석전(하): http://nhistoria.egloos.com/138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