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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1군단이 폼페이우스가 만든 것이 아니었더군요.
게시물ID : history_277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츠카
추천 : 0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19 11:44:06
예전에 스티븐 단도 콜린스가 쓴 '로마의 전설을 만든 카이사르 군단'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물론 카이사르 군단으로 유명한 10군단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축이었으나, 그 와중에 1군단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1군단은 폼페이우스가 자신의 전성기때 활약했던 퇴역병들을 불러모아 이루어졌다고 되어있었습니다.

20년 전까지는 로마군 중에서 최강이라고 불렸던 군단이었으나, 파르살루스 전투때도 노쇠해서 

카이사르 병사들이 저들이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하고 농담을 던지기까지 했으나

노련미를 보이며 다른 군단이 후퇴할때까지 대등하게 싸웠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퇴할때도 전열을 유지하며 후퇴했으나 다른 군단들은 그렇지 못했고, 그 틈을 치고 들어온 카이사르에 의해서 전멸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로마 1군단은 카이사르가 폼페이우스의 내전때 급하게 신병들을 소집해서 만든 군단이고, 

파르살루스 전투때는 카이사르측에서 참전했다고 하네요. 이게 왜 이런 차이가 있는건가,

혹시 내전때 모집했던 신병들을 나중에 포로로 잡힌 1군단의 후예로 재편했던건가, 하고 꽤 열심히 찾아봤는데 그런 기록은 없네요.

만약 이런 일이 있거나, 암시되어 있기라도 했다면 결코 서양 역덕들이 빠뜨릴리 없이 물고 뜯었을텐데 말이죠.



알아보니 서양에서도 비슷한 의문점을 가지고 올린 글이 있는데 대답은 

'스티븐 단도 그사람 글을 잘 쓰긴 하는데 실제 역사하곤 좀 차이가 있다. 나도 궁금해서 군단 기록들 찾아 봤는데, 1차사료에는 그런 기록이 없음.'

... 허탈하네요. 서양판 시오노 나나미에게 낚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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