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국의 정치 지도자의 생일이 국경일인 경우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
게시물ID : history_27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建國時報
추천 : 0
조회수 : 5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4/02 07:00:14
우리나라에서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다만 자유당 정권 시절 때만 해도 이승만 탄신제가 열리긴 했죠. 시초는 1949년부터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자국의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의 생일을 국경일로 정한 사례가 꽤 있는 걸로 압니다.
 
미국도 1870년대 중반에 워싱턴 대통령의 생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대통령의 날로 기리고 있고, 파키스탄은 국부로 존경받는 무함마드 알리 진나 총독의 생일을, 베트남은 호지명 주석의 생일을, 그리고 윗쪽 동네(...)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을 국경일로 기리고 있지요. 중화민국은 최근까지 손중산 선생과 장개석 장군의 생일을 국경일로 기렸다가 민진당 정권 들어서면서 평일로 바뀌었고...
 
굳이 집권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그 나라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독립운동가나 문인의 생일도 국경일로 지정되는 경우가 꽤 있고...
 
근데 이렇게 특정 인물의 생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사례의 대부분을 보면, 그 인물이 서거하고 난 뒤에 인물의 생일을 국경일로 지정한다는 겁니다.
살아 생전에 있을 때는 우상화 논란이 있어서 함부로 못하는 것도 이유겠지만요.. 국경일 지정 안 해도 우상화할 방법이 널린 것도 한 몫 하고..
 
김일성 같은 경우에는 민국 44년(1962년)에 50세 생일 기념으로 임시공휴일이 되었다가 1968년부터는 법정공휴일로, 1974년 4월 15일부터는 명실상부한 민족명절(...)로 격상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의 우상화는 타국에서도 없던 것이었죠.. 다른 나라에선 최소한 집권자의 생일에 이것저것 행사, 퍼레이드를 하거나 우표를 만들거나 기념주화를 만들거나(...) 해도 살아 있을 때부터 집권자의 생일을 국경절로 정하진 않았으니까...
 
혹시 북한같은 막장 집단을 제외하고 살아있는 집권자의 생일(왕국 제외)을 휴일로 지정하는 나라가 있나요? (필리핀은 대통령의 생일이 임시휴일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한 집권자만을 위한 공휴일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가 없다면... 살아있는 집권자에 대한 우상화는 어느 선에서부터 우상화라 할 수 있는 건가요? 단순히 생일 기념 우표나 주화 발행도 우상화 범주에 들어가기도 하려나요? 중화민국의 젓절한 사례가 이미 있는 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호지명 주석 살아 생전에 1.png
 
짤은 호지명 주석이 살아 있을 때 바딘 광장에서 열린 퍼레이드. 독립선언일 퍼레이드인지 호 주석 탄생일 퍼레이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호지명 본인은 우상화를 싫어했다는데...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