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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에선 '건국일'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던 것 같아요
게시물ID : history_27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建國時報
추천 : 0
조회수 : 3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12 15:13:42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1960년대 초 출생이신데
 
요새 하도 건국절 논란도 일고 해서 부모님께 건국일에 대해서 물어를 봤는데
 
부모님이 젊었을 때까지만 해도 건국일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고, 우리나라의 생일이라 하면 개천절이라고 배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우리의 역사가 단절 없이 계속 이어졌고, 정체와 국명만 바뀌어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가고, 또 공화 정부 선포 당시(1919년)에도 10월 3일을 <건국기원절>(약칭 건국절, 또는 개천절)이라 해서 국경절로 기렸던 사례가 있다고 하니...
 
일각에서는 민주공화국의 생일을 기려야 하지 않느냐고 묻더라고요. 근데 굳이 긴 말 할 것도 없이, 건국이란 개념은 정부 수립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독립 선포와 가 정부 수립, 헌법 제정, 정부 수립 이 모든 것이 일련의 건국 과정에 속하는 것이니... 거기다 국가의 기원은 그 국가를 형성하는 국민들의 애국심과 국가 형성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되는 것인 만큼, 민주공화국의 생일을 따로 기린다면 3월 1일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독립 선언일을 공화국 형성 시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독립 승인 시점이나 정부 수립 시점을 공화국 기점으로 삼으면 타국에 의해 독립되었다는 해석이 돼 버리기도 하니까..)
 
근데 대체 언제부터 건국절 논란이 일어난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물론 이건 뉴라이트 세력이 대두되면서 나타난 거겠지만요.. (물론 뉴라이트의 건국절 주장 이전까지만 해도 정부와 국가를 혼동해서 정부 수립 = 건국 이렇게 잘못 해석하는 경우도 꽤 있긴 했습니다만... 건국절 논란 덕분에 정부 수립과 국가 수립에 대해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해주네요. 참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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